구관이 명관…편안함 자랑하는 해외 클래식 리조트 살펴보니

푸꾸옥 쉐라톤 롱비치 리조트

공용공간서 비즈니스 모임 가능
일+쉼 '워케이션' 즐기기 적합

아난타라 리버사이드 방콕 리조트

'왕의 강' 차오프라야 강변 위치
무료 셔틀 보트로 이동성 편리

호텔 아츠 바르셀로나

'건축 거장' 브루스 그레이엄 작품
럭셔리 펜트하우스 28개 구비

새로운 것도 좋지만 오래된 클래식함 속에서 느껴지는 편안함이 있다. 리조트, 호텔도 그렇다. 해외여행을 떠날 때 핫플레이스도 좋지만 오랜 시간 지역을 지키고 있는 호텔을 찾으면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처음 여행을 떠나는 사람도, 여러번 여행지를 방문하는 사람도 만족할 수 있는 해외 리조트 3곳을 소개한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푸꾸옥 쉐라톤 푸꾸옥 롱비치 리조트’

푸꾸옥 쉐라톤 푸꾸옥 롱비치 리조트.

베트남의 떠오르는 여행지 푸꾸옥. 이곳을 편안하게 여행하려면 쉐라톤 푸꾸옥 롱비치 리조트를 찾아가보자.

2015년 빈펄 간판을 달고 오픈한 이 곳은 2023년 쉐라톤으로 리브랜딩을 마친 뒤 한 층 쾌적해진 푸꾸옥의 대표적인 리조트다. 열대 지방 특유의 분위기와 현대적인 단순함, 이국적인 매력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푸꾸옥 쉐라톤 푸꾸옥 롱비치 리조트.

특히 워케이션을 떠난 사람들도 선셋을 바라보며 일하기 좋다. 이번 리뉴얼로 새로워진 로비 공간은 손님들이 함께 어울리거나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모임 장소인 ‘커뮤니티 허브’ 역할을 톡톡히 한다. 가족 구성원과 함께 여행을 왔을 때 독립적 공간에서의 업무가 필요할 때에도 좋다.

리조트의 새로운 핵심 공간으로 떠오르는 ‘앤모어 바이 쉐라톤(&More by Sheraton)’에서 낮에는 스페셜티 커피를, 저녁에는 칵테일과 함께 업무에 나서보자. 공용 테이블에서 일하거나 중세시대 풍의 안락의자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개인 서랍과 통합 기술이 있는 긴 식사용 오크 테이블이 ‘워케이션 명당’이다.

이곳은 ‘지속가능한 여행’이라는 비전도 실현하고 있다. 최근 쉐라톤 푸꾸옥은 음식물 쓰레기를 비료로 바꾸는 시범 프로젝트를 시작해 지속 가능한 여행까지 돕는다. 비료는 신선한 코코넛의 중요한 원천인 리조트의 야자수에 영양분을 제공하고 리조트의 유기농 정원에서도 사용되는 중이다.

인근에 푸꾸옥의 대표적인 놀이공원 ‘그랜드월드’와 동물들이 자유롭게 다니는 ‘사파리’, 골프장 등이 위치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다.

◆방콕 강변에서 온전한 휴식… ‘아난타라 리버사이드 방콕 리조트’

아난타라 리버사이드 방콕 리조트.

태국 차오프라야강의 시대를 초월한 흐름을 담아낸 공간이 바로 ‘아난타라 리버사이드 방콕 리조트’다. 마이너 호텔 그룹의 럭셔리 브랜드인 아난타라의 기함격인 이 호텔은 2011년부터 차오프라야 강변을 지키고 있다. 4만4515m2(약 1만3466평)에 달하는 넓고 이국적인 부지가 눈길을 끈다.

이곳은 95개의 스위트룸을 포함해 새롭게 단장한 376개의 객실은 태국풍으로 디자인됐다. 바닥에서 천장까지 이어지는 창문을 통해 강과 울창한 정원 전망이 한눈에 들어온다. 4개의 디럭스 프리미어 룸 타입에서는 차오프라야 강가를 내려다볼 수 있다.

아난타라 리버사이드 방콕 리조트.

10개의 레스토랑과 바에서는 다양한 요리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 가운데 올데이 뷔페 다이닝 ‘더 마켓’과 BBQ·해산물 뷔페를 즐길 수 있는 ‘리버사이드 테라스’는 왕들의 강(River of Kings) 옆 최고의 식당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4000만 태국 바트(한화 약 15억원)가 투자됐다고. 특히 리버사이드 테라스에서는 태국 댄서들이 웅장한 강을 배경으로 불꽃이 켜진 무대에서 신나는 춤을 선보인다.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마노라 다이닝 크루즈’에 탑승하자. 차오프라야 강 위에서 펼쳐지는 요리 여행을 떠날 수 있다. 강가의 가장 낭만적인 시간인 오후 7시 30분, 리조트의 프라이빗 부두에서 쌀 바지선에 올라타면서 여정이 시작된다.

이곳에서는 마스터 셰프들이 준비한 10가지 정통 태국 요리가 이어진다. 여정의 마지막 구간에서는 칵테일이 제공돼 추억을 만들기 좋다.

특히 이곳 투숙객은 여행 시 이동 면에서 유리하다. 무료 셔틀 보트가 있어 방콕 중심역인 사톤까지 편하게 갈 수 있다. 방콕의 최대 쇼핑몰인 아이콘 시암까지 호텔보트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어 여행다니기 좋다.

◆신혼여행으로? 럭셔리의 진수, 스페인 ‘호텔 아츠 바르셀로나’

호텔 아츠 바르셀로나.

지중해가 내려다보이는 바르셀로나의 호텔 아츠 바르셀로나. 1994년부터 약 30년간 바르셀로나 올림픽 포트 지역 중심 해안가의 명당에 위치해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한다.

이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리픽 개최를 기점으로 도시 개발을 위해 진행된 프로젝트 중 하나다. 44층 규모의 건물은 건축 거장 브루스 그레이엄의 작품이다. 지중해를 마주한 워터 프런트 호텔로 455개 객실과 28개의 럭셔리 펜트하우스를 갖추고 있다.

호텔 아츠 바르셀로나.

‘럭셔리의 정점’을 경험하고 싶다면 ‘펜트하우스’ 투숙에 도전해 보자. 펜트하우스는 카탈루냐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중 한 명인 하이메 트레세라가 인테리어 디자인을 맡았다. 디자인 가구에 둘러싸인 고층의 팬트하우스에서는 바르셀로나 전경이 펼쳐지며, 프랭크 게리의 조형물도 만나볼 수 있다.

펜트하우스는 총 28개의 객실이 마련됐으며 독립형 아파트, 콘도 스타일 중에서 고를 수 있다. 특히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이 내려다보이는 ‘더 아츠 펜트하우스’를 비롯해 야외 테라스를 갖춘 ‘더 바르셀로나 펜트하우스’ 등이 유명하다.

펜트하우스 투숙객은 공항을 오가는 무료 왕복 교통편 서비스부터 퍼스널 쇼핑, 하늘과 바다 전망을 자랑하는 스파 경험 등 호화로운 지중해식 라이프 스타일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특히 미슐랭 2스타인 ‘에노테카 파코 페레즈’를 비롯해 ‘마리나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야외 식사, ‘바이트’의 건강식, 가스트로 바 스타일 요리와 함께 스페셜한 크래프트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파라렐41’ 등에서의 수준 높은 미식 경험이 가능하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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