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신작 삼총사 출격 … 대중성 앞세워 명예회복 노린다

내달부터 새내기 3종 순차 출시
웹툰 IP 기반 ‘신의 탑’ 첫 주자
전략 전투 게임 ‘그랜드크로스’
방치형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
진입 장벽 ↓ … 실적 반등 정조준

넷마블이 ‘신의 탑: 새로운 세계’와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 신작 3종 세트를 전면에 내세우며 명예회복을 선언했다.

넷마블이 ‘신의 탑: 새로운 세계’와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 신작 3종 세트를 전면에 내세우고 왕정복고(王政復古)를 선언했다.

넷마블 산하 자회사에서 착수한 신작 삼총사는 개발 초기이거나 기획 단계가 아닌, 마지막 담금질 과정인 후속작이어서 이른 시일 안에 실적으로 연결될 수 있다. 실제 넷마블은 내달부터 매월 하나씩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성과 각각의 IP를 잘 살린 뛰어난 스토리텔링이 3작품의 공통점”이라며 “낮은 진입 장벽과 애니메이션 같은 연출, 뛰어난 전략성 등 대중적으로 사랑받을 요소가 많아 국내·외에서 가치있는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넷마블은 이번 차기작에 대해 대중성을 부각시키면서 시장 주도권 탈환을 직접적으로 밝혔다. 그동안 우리 게임 시장은 넷마블과 넥슨이 이끄는 가운데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가 가세한 형국이었다. 하지만 현재 주요 4개 기업 중 넷마블만 순위에서 밀려난 상황이다. 넷마블로서는 이를 극복하고 명예를 회복해야 할 명분인 셈이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킨다.

3종의 새내기 중 가장 먼저 시장에 나오는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전 세계에서 60억 뷰를 자랑하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 수집형 애니메이션 RPG(역할수행게임)다. 원작 ‘신의 탑’은 자신의 전부였던 소녀를 좇아 탑에 들어온 소년과, 그런 소년을 시험하는 탑에서 모험을 그린 판타지 웹툰이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에서는 마치 한 편의 애니메이션으로 원작을 다시 감상하듯 체험할 수 있다. 원작을 모르더라도 이용자가 탑에 초대돼 거대한 여정을 떠나는 구성을 넣어, 자연스럽게 ‘신의 탑’ 세계가 펼쳐지도록 설계됐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수집형 RPG의 특성을 십분 살려 간편하면서도 심도 있는 전투 시스템을 구축했다. 전투는 캐릭터들의 5개 속성을 비롯해 역할이나 포지션을 전략적으로 사용하는데 중점을 뒀다. 캐릭터 성장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캐릭터를 장착하는 슬롯을 성장시키는 ‘신수 링크 시스템’도 있다.

구글GPG와 협업해 PC에서도 즐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현재 사전 등록 절차가 진행중이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모두의 마블’과 ‘머지 쿵야 아일랜드’, ‘마구마구’ 등 유력 작품을 만든 넷마블엔투가 지휘하고 있다. 권민관 넷마블엔투 대표는 “‘신의 탑’을 게임으로 재창조하는 데 중요하게 생각한 건 ‘원작 팬들이 공감할 수 있는 형태가 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MMO RTS 장르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 시연 장면

오는 8월에는 최근 게임 시장에서 한 축을 꿰차고 있는 신생 IP(지식재산권) 붐의 일환인 ‘그랜드크로스’의 처녀작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이 전 세계 시장을 두드린다. 이 게임은 넷마블에프앤씨의 오리지널 IP다. 모바일과 PC 크로스 플랫폼으로 준비되고 있다. 넷마블에프앤씨는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와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의 제작사다.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은 현실 세계의 유진과 미오가 갑자기 발생한 차원 이동 현상 ‘그랜드크로스’를 통해 위기에 빠진 왕국 스카이나로 소환돼 다양한 영웅들과 함께 왕국을 구한다는 이야기다. 실시간으로 부대를 조종할 수 있는 MMO RTS(전략 시뮬레이션) 장르를 지향한다. 공중 폭격과 투석기 등을 활용한 ‘사거리 시스템’과 거대 병종 ‘타이탄’으로 전략 게임의 깊이를 더했다.

또한 PvE(이용자와 시스템간 대결), PvP(이용자끼리 대결) 요소를 갖췄고, 여러 연맹(길드)이 참여하는 대규모 전투 ‘왕성전’은 전투마다 다른 전략을 요구한다. 서우원 넷마블에프앤씨 대표는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은 전략 게임의 본질에 충실하되, 넷마블에프앤씨의 강점인 애니메이션 스타일 게임의 DNA를 계승한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에서 누적 다운로드 6000만 건을 달성하면서 넷마블의 리즈 시절을 상징하는 IP ‘세븐나이츠’는 9월에 방치형 RPG ‘세븐나이츠 키우기’로 돌아온다. ‘세븐나이츠’의 성공 신화를 일군 주역 넷마블넥서스가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각오로 손을 대고 있다.

‘세븐나이츠 키우기’에서 SD 캐릭터로 재탄생한 ‘세븐나이츠’ 영웅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최소한의 조작만으로 ‘세븐나이츠’ 본연의 성장과 수집, 전략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획득한 영웅으로 나만의 덱을 짜고 몬스터를 처치하는 스테이지 방식이다. 최대 10명의 영웅 배치와 고유 스킬 등 전략 전투에 집중한다는 게 개발진의 목표다.

모든 캐릭터는 귀여운 디자인에 초점을 둔 SD(Super Deformed, 2등신 또는 3등신으로 표현)로 제작됐고, 정식 발매 시기에는 150여종의 영웅을 선보인다. 김정민 넷마블넥서스 대표는 “그동안 쌓아온 ‘세븐나이츠’의 재미를 가볍고 쉬운 플레이로 전달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했고, 그 결과물이 ‘세븐나이츠 키우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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