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 ‘편의점 픽업’으로 지역 중고거래 확대 노린다

[세계비즈=권영준 기자] C-커머스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가 세븐일레븐과 손잡고 편의점에서 중고거래를 할 수 있는 이른바 ‘편의점 픽업’ 서비스를 이달 말 론칭한다고 9일 밝혔다.

 

중고나라에 따르면 편의점 픽업 서비스는 세븐일레븐을 거점으로 서로 만나지 않고 중고거래를 할 수 있는 서비스로, 사전에 약속을 정한 후, 판매자가 가까운 세븐일레븐 점포에 상품을 맡겨 놓으면 구매자가 편한 시간에 점포에 방문해 가져갈 수 있다.

 

이를 통해 중고나라는 이용자의 중고 거래 시 시공간의 제약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사기 등의 범죄를 예방할 수 있고 개인정보 노출 위험이나 대면거래의 부담감 없이 거래할 수 있으며, 세븐일레븐은 중고나라 이용 고객의 점포 방문을 유도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중고나라와 세븐일레븐은 작년 3월 ‘자원 선순환 및 개인 간 안전 거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난 6개월동안 서비스 런칭을 준비해왔으며, 세븐일레븐의 유통기한 임박상품을 활용한 랜덤박스 기부 이벤트 진행 등 다방면으로 협업을 지속해 왔다.

 

이러한 편의점 픽업 서비스를 통해 중고나라는 전국 약 1만2000개의 세븐일레븐 점포를 거점으로 활용, 지역 내 직거래 수요를 증대시킬 계획이다. 현재 중고나라 거래의 70%는 택배거래로 진행되고 있어, 직거래 비중이 높지 않은 편이다. 이에 따라 중고나라는 직거래의 불편함을 해소한 ‘편의점 픽업’이라는 새로운 직거래 방식을 제안하여 직거래 이용자 수를 확보하는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방안이다.

 

중고나라의 편의점 픽업 서비스는 1월 9일 강남 3구 (강남, 서초, 송파)의 세븐일레븐 주요 231개 점포 대상으로 2주간 시범 운영 후 1월 말 전국 세븐일레븐 약 6000개 점포 대상 정식 서비스를 런칭할 예정이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중고나라 이용자를 대상으로 댓글만 달아도 최대 3000 포인트의 네이버 페이 포인트를 지급하는 퀴즈 이벤트와 2000원에 2만원 상당의 상품을 제공하는 랜덤박스 이벤트를 진행하여 서비스를 알리고 사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오픈 이후 3개월 간 편의점 픽업 거래 시 안전결제 수수료 없이 거래할 수 있도록 하여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거래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홍준 중고나라 대표는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왔던 ‘직거래의 다양한 불편함을 해결하는 방법이 있을까’라는 질문이 결국 서비스 론칭까지 이어지게 됐다”며 “세븐일레븐과 함께 국내 최초로 개인 간 거래에 활용할 수 있는 편의점 픽업 서비스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좀 더 편하고 안전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라고 전했다.

 

young070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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