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비즈=오현승 기자] 수출입은행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캄보디아 ‘한-캄 우정의 다리 건설사업’ 및 ‘시하누크빌 전력망 강화사업’에 총 3억1600만 달러의 차관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2억 4600만 달러 규모의 사업인 한-캄 우정의 다리 건설사업은 캄보디아 수도인 프놈펜시와 칸달주(州)를 연결하는 교량 2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프놈펜 최초의 사장교라는 점에서 랜드마크 역할이 기대된다고 수은 측은 설명했다.
7000만 달러 규모의 시하누크빌 전력망 개선사업은 시하누크빌 지역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송전선로 및 변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사업은 EDCF가 캄보디아 전력분야에 처음 지원하는 건으로, 한국기업의 캄보디아 전력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시킬 것으로 수은은 기대하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캄보디아는 동남아 ODA 중점협력국가 중 하나로 풍부한 경협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대규모 인프라 개발협력 수요에 부합하는 분야에 EDCF를 지원하여 동남아 진출 확대의 기반을 공고히 다지겠다”며 “특히 한-캄 우정의 다리 건설사업 차관공여계약은 양국 정부 간 2022년~2026년 EDCF 기본약정한도를 15억 달러로 증액 갱신한 후 첫 성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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