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원 기자] 과거 허리디스크는 나이를 먹으면서 발생하는 일종의 노인성 질환으로 여겼다. 나이가 들면 디스크의 탄력이 떨어져 작은 압박이나 충격에도 쉽게 손상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허리디스크 환자의 대부분은 중장년 층 이상이다.
하지만 허리디스크를 유발하는 요인은 단순히 나이만이 아니다. 일상 생활에서 잘못된 습관이나 자세가 굳어진 경우, 유전적 요인, 갑작스러운 외상 등 매우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허리디스크가 생길 수 있다.
특히 하루의 대부분을 책상 앞에 앉아서 보내는 직장인이나 수험생, 무거운 물건을 많이 드는 직업을 가진 사람, 허리 움직임이 격렬한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면 허리 건강이 악화되기 쉽다.
허리디스크의 주요 증상은 허리통증과 하지 방사통이다. 허벅지나 엉덩이, 다리가 부풀어 올라 당기는 느낌이 들거나 저리고 아프다면 허리디스크의 가능성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박희상 부천 성모편한통증의학과 원장에 따르면 초기 허리디스크는 비수술치료만으로도 개선될 수 있지만 계속 방치하고 악화되면 신경이 손상되어 대소변장애나 하반신마비와 같이 중증이 될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박희상 원장은 “허리디스크에 적용할 수 있는 비수술치료로는 도수운동치료, 교정재활치료, 체외충격파, 고주파치료, 신경주사치료 등이 있고 비침습적 비수술치료로도 통증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을 때에는 신경주사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며”효소제-근막유착치료, 비타민 B12-신경활성 비타민 B6-근육 부종 치료 등의 영양 용액을 염증과 유착을 제거, 통증을 완화하고 신경과 근육의 자가 회복을 증진시켜 근본적인 치료를 돕는다” 덧붙엿다.
이어“신경주사치료는 통증의 원인이 되는 신경다발을 찾아내 정교하게 치료해야 통증 개선 효과가 뛰어나기에 숙련도가 높고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happy1@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