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원 기자] 최근 쌍꺼풀수술을 고려하는 10대와 20대들 사이에서 속칭 ‘세미아웃 쌍꺼풀’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형태의 눈매를 가진 연예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다.
김지환 아이디병원 프로닥터(성형외과 전문의)에 따르면 ‘세미아웃 라인’이란 인아웃라인과 아웃라인의 중간 형태를 띠는 쌍꺼풀을 말한다. 눈수술 후 라인이 선명하고 화려하지만 아웃라인보다 부담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준다.
그는 “이는 두 줄의 특수실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별도의 절개 없이 눈성형을 진행하므로 쌍꺼풀수술 후 회복 부담도 덜한 편”이라며 “붓기 면에서도 절개법과 비교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에 따르면 세미아웃 라인은 뒤로 갈수록 높이가 높아져 시원하고 길어 보이는 눈매로 개선할 수 있다. 부담스럽지 않은 앞라인 높이로 자연스러움도 높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성형외과 개원가에서는 세미아웃의 대표적인 연예인으로 ‘태연’과 ‘제니’ 등을 꼽는다. 온라인 후기에서도 이러한 연예인과 비슷한 눈수술을 하고 싶다는 글들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실제로 김지환 원장은 ▲자연스러우면서 화려한 라인을 원하는 경우 ▲높기만 한 아웃라인이 부담스러운 경우 ▲몽고주름 때문에 눈이 답답해 보이는 경우라면 세미아웃을 권장한다. 눈수술 시 앞트임이나 뒤트임, 밑트임 등까지 함께하면 보다 드라마틱한 변화를 줄 수 있다.
10대와 20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쌍수후기에서 역시 세미아웃과 트임 수술을 함께하는 경우가 많다. 김 원장은 “쌍꺼풀수술 이후에도 눈이 멀어 보인다거나 눈의 가로 길이 자체가 짧을 때, 눈과 눈 사이 혹은 미간의 거리가 얼굴 비율상 멀다면 눈트임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쌍꺼풀수술은 눈의 전체적인 밸런스를 조율해야 눈수술 후 어색함을 최소화할 수 있어 숙련도가 높은 의료진을 찾는 것을 권장한다. 특히 비전문적인 의료시설에서 쌍꺼풀수술이나 눈수술 등을 진행하게 되면 세균 감염이나 염증 발생 등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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