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2분기 대출채권 272조원, 전분기比 3조원 ↑ …PF대출 연체도 급증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 사진=금융감독원

 

 

[세계비즈=이주희 기자] 올 6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전분기 대비 약 3조원 늘어난 272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기업대출이 증가한 게 주요한 원인으로 보인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6월 말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은 272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9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6월 말(260조3000억원)과 비교하면 12조1000억원 늘었다. 보험사 가계대출은 129조5000억원, 기업대출은 142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7000억원, 2조2000억원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0.18%고, 가계대출이 0.25%, 기업대출이 0.15%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1개월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대출의 비율을 말한다.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 말 대비 0.04%포인트(p) 오른 0.17%로 나타났다. 가계대출이 전분기 대비 0.01%p 오른 0.13%, 기업대출이 0.09%p 오른 0.21%였다.

 

 이런 가운데 보험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잔액과 연체 잔액이 급증하면서 잠재리스크가 현실화되고 있다.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이 금감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보험사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올 3월 말 기준 42조2472억원으로 금융권에서 가장 많았고, 부동산 PF 연체 잔액은 지난해 말(305억원) 대비 4배 이상 급증한 1298억원을 기록했다. 

 

 올 6월 기준 보험사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0.33%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융당국은 보험사를 비롯한 금융사들에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부동산 가격 하락 리스크 관리, 모범 규준 마련, 손실흡수 능력 확충 등을 강조했다.

 

 앞서 지난 7월 이복현 금감원장은 보험사 CEO 간담회에서 위기시 재무적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보험사의 자본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보험사는 금리 인상으로 자본적정성 등급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전사적인 자본관리를 강화하고, 유상증자 등을 통한 기본자본 확충을 우선 고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PF대출 및 해외 대체투자의 부실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PF대출 관련 여신감리를 강화하는 한편, 대체투자 관련 자산 건전성 분류의 적정성 등에 대한 자체점검 강화를 주문했다.

 

 금감원은 “금리상승 등 경기 변동서 확대에 대비해 충분한 대손충당금(준비금 포함)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하고, 부동산PF 대출 관련 사업장별 점검을 지속 실시하며 모니터링 지표를 보완하는 등 건전성 감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jh2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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