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특판도 3%대…정기예금 관심 가져볼까

신한은행 제공

 

[세계비즈=오현승 기자] 금리인상기를 맞아 은행권에서 연 3%대가 넘는 특판 예금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국내외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고 부동산 심리마저 위축된 상황에서 은행 정기예금의 메리트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창업 40주년 기념 특판상품인 ‘신한 S드림 정기예금’을 지난 1일 출시했다. 환경을 생각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최고 연 3.2%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1년제 정기예금으로, 최고 1억원까지 가입 가능하다. 특판 예금의 한도는 1조원이다. 이 은행은 주 단위로 납입하는 만기 10개월 자유 적금인 ‘신한 40주년 페스타 적금’도 함께 내놨다. 매주 납입 여부에 따라 최고 연 4.0% 금리가 적용된다. 월 최고 3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며 10만좌 한도로 판매한다. 신한은행은 이달 중 ‘창업 40주년 특판 예·적금 상품’의 모든 가입자를 대상으로 신한은행 쏠 캐릭터 이모티콘을 지급한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2일 ‘2022년 우리 특판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가입기간에 따라 6개월 만기 선택 시 최대 연 2.45%, 12개월 선택 시 최대 연 3.0%, 18개월 선택 시 최대 연 3.20% 의 금리를 제공한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으로 우리은행 영업점과 인터넷뱅킹, 우리원(WON)뱅킹에서 가입 가능하다. 판매 한도는 총 2조원이다. 

 

우리은행 제공

 

 지방은행도 ‘3%대 특판 예금’을 선보이고 있다. BNK경남은행은 지난 1일부터 비대면 전용상품 ‘올해는 예금(시즌2)’을 5000억원 한도로 특별 판매 중이다. 최소 가입금액은 500만원, 최대 가입금액은 5억원이다. 이 상품은 ▲가입자 전원에게 특판 가입 감사 우대금리 0.3%포인트 ▲마케팅 동의 시 0.1%포인트 ▲만기해지 시 ‘BNK더조은 자유적금’ 또는 ‘에그머니나 자유적금 보유’ 시 0.2%포인트 ▲예금 가입기간 모바일뱅킹 앱 매월 1회 이상 접속 시 0.2%포인트 ▲오픈뱅킹 가입 시 0.2%포인트 등 각 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우대이율을 최대 1.0%포인트 제공한다. 모든 우대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3.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BNK경남은행 제공

 

 전북은행은 7월 한 달간 ‘JB 3.6.9 정기예금 특판’을 2000억원 한도로 선보였다. 최소 가입 금액은 500만원으로 만기 기간은 3개월, 6개월, 9개월 단위로 선택할 수 있다. 금리는 기본 금리에 우대금리 포함해 3개월 최고 연 2.6%, 6개월 최고 연 2.9%, 9개월 최고 연 3.0%이다. 가입자가 예금 계약 기간 내에 ▲정기적금 또는 적립식 펀드 신규 가입 ▲신용·체크카드 사용 ▲건당 50만원 이상 급여이체 중 한 가지 이상의 조건을 충족할 경우 만기 해지 때 우대금리 0.4%포인트를 준다. 가입 시 마케팅 동의 고객에게 0.2%포인트, 법인고객에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금리상승 기대로 단기예금을 선호하는 금융소비자를 겨냥해 단기 예금 특판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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