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희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홈술’, ‘홈카페’, ‘편리미엄’ 등의 트렌드가 각광받고 있다. 가전업계는 이 같은 수요를 겨냥해 이색 가전을 잇따라 출시하며 고객 잡기에 한창이다.
27일 LG전자는 프리미엄 수제맥주제조기 ‘LG 홈브루’ 신제품을 선보이며 홈술족 공략에 나섰다. 이번 신제품은 맥주 제조기간을 약 30% 단축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페일 에일(Pale Ale), 인디아 페일 에일(India Pale Ale, IPA), 레드 에일(Red Ale) 등 LG 홈브루 고객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에일 계열 맥주의 평균 제조기간은 기존 14일에서 10일로 줄었다.
LG전자는 “발효 온도, 시간 등 최적의 맥주 제조 알고리즘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제조기간을 단축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캡슐형 수제맥주제조기인 LG 홈브루를 출시하며 ‘홈술가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홈브루에 캡슐형 맥주 원료 패키지와 물을 넣고 간단히 다이얼 조작만 하면 발효부터 숙성, 보관까지 복잡하고 어려운 맥주제조 과정을 자동으로 진행해줘 누구나 쉽게 나만의 프리미엄 맥주를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이번 신제품 출시와 함께 기존 구매 고객에게도 LG 씽큐 앱을 통한 제조기간 단축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 또 홈브루 제품 중 셀프 업그레이드가 지원되지 않는 초기 모델은 LG전자 서비스 고객상담실을 통해 신청하면 전문가가 방문해 업그레이드를 해준다.
‘홈카페’ 트렌드도 꾸준히 지속되면서 커피와 함께 즐기는 빵이나 디저트를 직접 만드는 홈베이킹도 늘고 있다. 실제로 영국 주방가전 브랜드 켄우드에 따르면 케이크 및 빵 반죽을 만들 수 있는 ‘키친머신’ 판매량은 지난해 8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생크림·머랭·반죽 등을 만드는 ‘핸드믹서’의 판매량도 같은 기간 35% 늘었다.
회사 측은 이같은 수요를 겨냥해 최근 ‘쉐페트 스탠드 핸드믹서’를 출시했다. 홈베이킹에 필수적인 핸드믹서와 키친머신의 장점을 합친 제품이다. 기존보다 가벼우면서도 강력해진 650W의 파워가 적용돼 더 많은 양의 반죽을 빠르게 완성할 수 있으며, 용기 용량도 3ℓ에서 3.5ℓ로 늘어나 편리성을 높였다.
홈술·혼술 트렌드로 와인 대중화 시대가 열리면서 와인 냉장고도 인기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2019년 2억5925만 달러였던 와인 수입액은 지난해 5억5981만 달러로 70% 가까이 뛰었다. 스마트 라이프가전 브랜드 리큅이 선보인 ‘와인셀러 냉장고’는 무진동·저소음 기반의 반도체 냉각방식으로 온도와 빛 움직임에 민감한 와인을 섬세하게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블랙 컬러의 슬림한 디자인, 프리 스탠딩 타입으로 출시돼 주방과 거실 등 공간 제약 없이 자유롭게 두고 사용할 수 있다.
집콕 영향과 함께 가치 소비, 편리미엄 등의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음식물처리기도 주목받고 있다. 버튼 한번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해주기 때문에 간편하고, 특히 보관할 때 발생되는 악취 및 세균 처리에도 용이하기 때문이다.
친환경 음식물처리기 브랜드 스마트카라는 ‘스마트카라 400’을 선보였다. 가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를 고온건조, 분쇄해 최대 90%까지 부피를 감량시켜준다. 위생에 민감해진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처리 과정에서 병원성 미생물을 99.9% 살균해 주는 것은 물론 원터치 세척도 가능하다. purple@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