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에 미세한 금가는 크랙치아, 방치하면 파절로 이어질 수 있어”

사진=서울진이치과

[세계비즈=황지혜 기자] 치아에 금이 가고 깨지려면 매우 단단한 음식을 잘못 씹거나, 낙상 등 강한 충격이 가해져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치아에 미세한 균열이 발생하는 치아크랙(Crack)의 경우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들 정도로 미세한 균열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사이 증상이 심각해져 치아 뿌리까지 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치아크랙은 치아에 발생한 미세한 균열을 말한다. 평소 딱딱한 음식을 자주 섭취하거나 잠잘 때 이를 가는 습관 등 치아에 무리가 갈 경우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교합면에 치아수복의 경험이 있는 치아에서 호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처음에는 인지가 어려울 정도로 아주 미세한 수준으로 시작하며, 이후에도 무리한 힘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면서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치아에 균열이 발생하면 음식을 씹을 때 전기가 통하는 듯 찌릿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차가운 음식을 섭취할 때 이가 시리고 통증을 발생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증상이 충치와 유사해 혼동하기 쉽지만 겉으로 보아 치아가 깨끗하면서 통증이 지속된다면 치과를 찾아 치아크랙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치아크랙을 의심해 치과를 방문하면 미세현미경을 통해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치아크랙은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만큼 전문진단 기기를 이용한 진단이 필수적인데, 미세현미경을 이용하면 통증이 발생한 부위를 25배 확대해 치아의 세밀한 부분까지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경우에 따라 형광색으로 치아를 염색해 세균 침입여부를 확인하는 큐레이 장비를 통해 진단한다고 전문가들은 전한다.

 

치아가 금이 간 것으로 확인되면 적절한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한데, 증상을 방치할 경우 치아 전체는 물론 뿌리까지 영향을 미쳐 결국에도 치아 파절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치료법은 증상이나 금이 간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크라운 치료를 먼저 시행하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서울진이치과 진주영 원장은 “충치가 아닌데도 이 시림이나 통증이 지속된다면 크랙치아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치아는 다른 신체 부위와 달리 한 번 손상이 발생하면 자연치유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미세한 손상이라도 일단 치료를 통해 더 이상 증상이 심해지지 않도록 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미세한 크랙의 경우 증상만으로는 조기발견이 어려운 경우도 많은 만큼, 치과 정기검진을 통해 치아 상태를 수시로 체크해야 건강한 치아를 지킬 수 있음을 기억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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