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1%대 시대…은행∙저축은행, 잇따라 예∙적금 금리 인상

국민∙우리∙하나은행, 일제히 0.20~0.40%포인트 인상
신한∙농협은행, 내주 인상 검토…금융당국 압박 영향
일부 저축銀도 예∙적금 금리 최고 0.32%포인트 올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한 지난 2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은행 영업점 앞에 예금금리 행사 안내문이 붙어있다. 뉴시스 

[세계비즈=유은정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 25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은행뿐 아니라 저축은행도 예∙적금 금리 인상에 나섰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전날 기준금리를 기존 연 0.75%에서 1.00%로 0.25%포인트 올렸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발 빠르게 예∙적금 금리를 올렸거나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17개 정기예금과 시장성 예금, 26개 적립식 예금 상품의 금리를 오는 29일부터 최고 0.40%포인트 인상한다. 소상공인 관련 우대 상품인 ‘KB가맹점우대적금’과 ‘사업자우대적금’ 금리를 최고 0.40%포인트 높였다. ‘KB 그린웨이브(Green Wave) 1.5℃’ 정기예금 금리도 0.30%포인트 올라 1년 기준 최고 연 1.7%가 적용된다.

 

 우리은행도 이날부터 19개 정기예금과 28개 적금 상품의 금리를 올렸다. 인상 폭은 0.20∼0.40%포인트 사이다. ‘우리 Super’ 정기예금 금리는 최고 연 1.15%에서 1.45%로, ‘우리 Super’ 주거래 적금 금리는 최고 연 2.55%에서 연 2.80%로 조정했다. 3개 입출금식 통장 상품의 금리도 0.10∼0.15%포인트 오른다. 

 

 하나은행도 수신 금리를 0.25~0.40%포인트 인상했다. ‘하나의 여행’ 적금 금리는 최고 연 2.30%에서 2.70%로 0.40%포인트 높이고, ‘하나원큐’ 적금 금리도 최고 연 2.30%에서 2.60%로 0.30%포인트 인상된다. 오는 29일 ‘도전365’ 적금 등 7개 적립식 예금 상품과 ‘3∙6∙9’ 정기예금 등 6개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가 0.25%포인트 높아질 예정이다.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은 예∙적금 금리를 다음 주 중으로 0.20~0.40%포인트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중은행뿐 아니라 일부 저축은행도 예∙적금 금리를 인상하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ES저축은행은 전날 회전정기예금의 금리를 2.30%에서 2.40%로 0.10%포인트 인상했다. 인터넷뱅킹의 경우 2.45%에서 2.65%로 인상 폭이 더 크다. 일반 정기예금(1년 기준)은 창구의 경우 2.20%에서 2.30%로, 인터넷뱅킹의 경우 2.45%에서 2.60%로 올랐다.

 

 대한저축은행도 전날부터 인터넷 뱅킹으로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2.58%이던 예금 금리를 2.67%로 적용받을 수 있다. 

 

 OBS저축은행은 일부 수신금리를 변경했다. 정기예금(1년 기준)과 프리스타일적금 금리 모두 0.1%포인트씩 올렸다.   

 

 머스트삼일저축은행은 비대면 정기예금과 e-정기예금의 금리를 기존 0.32%포인트씩 높였다. 센트럴저축은행은 정기예금의 금리를 2.4%에서 2.5%로 0.1%포인트 인상했다. 스타저축은행은 스타e정기예금의 경우 기존 2.61%에서 2.65%로 소폭 올렸다. 

 

 솔브레인저축은행은 적금 금리를 올렸다. 정기적금과 쏠쏠한정기적금 금리를 각각 0.10%포인트씩 인상했다. 

 

 은행들이 기준금리 인상 폭(0.25%포인트)보다 더 높게 예∙적금 금리를 조정한 것과 관련해 금융당국의 압박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 간격이 큰 것과 관련해 “기존의 모범규준에 따라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결정되는지 보려고 생각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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