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사업 및 협업으로 MZ 세대 공략한다

정신건강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KT 올레 tv 키즈랜드 2.0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KT 제공

[세계비즈=권영준 기자] 소비재 기업이 이색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을 앞세워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16일 소비재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판매하는 제품 또는 상품은 다르지만 겹치는 주요 타깃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해 이종산업 간의 협업이 이뤄지는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이 뜨고 있다. 마케팅 관계자는 “같은 제품군에서 수많은 브랜드가 경쟁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요소가 필요하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라 소비 위축과 보복 소비가 반복해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초기 이목 집중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협업 마케팅은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KT 올레 tv는 최근 코로나19에 따라 비대면 교육이 증가하면서 온라인 강의를 안방 TV에 끌어들이고 있다. 기존에 상영하거나 방송된 영화, 드라마, 예능프로그램에서 나아가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학습 플랫폼과 협업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국민 육아 멘토로 불리는 오은영 박사와의 협업이다. VOD(맞춤형 동영상 서비스)와 의학 박사의 만남이 어색해 보이지만, KT 올레 tv는 오은영 박사와 함께 자체 육아 멘토링 영상뿐만 아니라 추천하는 동화책을 직접 읽어주는 영상을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KT는 영어 홈스쿨링 전문 ‘퍼플아카데미’,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 101’, 재테크 전문 크리에이터 ‘소사장소피아’ 등과 제휴하가너 협업해 KT 올레 tv ‘키즈랜드’를 교육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엄마표 영어 홈스쿨링, 우리 아이 경제교육, 자녀 주식 클래스 등을 선보여 시청자의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가전제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전자랜드는 최근 매장에서 과일 판매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전자랜드는 지난해 9월 우리 농가를 돕기 위한 취지로 과일을 판매하는 단발성 이벤트를 진행했다. 전자제품 매장에서 판매하는 과일이 예상 밖에 호응을 얻자 올해 6월 서울청과와 합작해 과일 브랜드 ‘선한과일’을 정식으로 론칭했다.

전자랜드 ‘선한과일 추석 선물’ 프로모션. 전자랜드 제공

선한과일은 가락시장 법정 도매 법인인 서울청과의 베테랑 과일 경매사들이 직접 고른 국내 상위 10%의 우수한 과일을 판매하는 브랜드이다. 선한과일은 오전 주문 기준으로 새벽에 경매한 과일을 수도권 지역에 한해 당일 배송하는 신선한 배송이 특징으로, 고품질의 과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이번 추석을 앞두고 ‘선한과일 추석 선물’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수입 자동차 브랜드 지프 역시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지프는 최근 공식 딜러사인 ‘프리마 모터스’를 통해 메이필드호텔 서울과 협업, 럭셔리 차박과 글램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차박 인 더 가든 시즌2’ 패키지를 선보였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조식과 전문 셰프가 직접 구워 제공하는 숯불 바비큐를 맛볼 수 있으며, SUV 대명사로 꼽히는 지프에서 차박을 경험할 수 있다.

지프, 아디다스, 고프로가 함께한 이색 콜라보레이션 캠페인. 지프 제공

지프는 이보다 앞서 첫 번째 전동화 모델 ‘랭글러 4xe(Wrangler 4xe)’를 출시하면서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 액션카메라 브랜드 고프로 등과 함께하는 이색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에 익스트림 스포츠 파쿠르(Parkour) 영상을 선보였다. 아디다스 의류를 입은 파쿠르 모델이 랭글러 4xe와 도심 건물을 넘나들며, 이 장면을 액션카메라 고프로 담은 영상이다. 제이크 아우만 사장은 “세 브랜드가 공통으로 ‘모험 정신’ 추구하기 때문에 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young070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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