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임직원 '자율복장제' 확산…"유연한 근무환경 조성"

동아쏘시오홀딩스, 임직원 자율 복장제 시행
대웅제약, 2012년부터 반바지 등 쿨비즈 문화 정착

 

동아쏘시오그룹 직원들이 자율복장제 시행을 알리는 포스터 옆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아쏘시오홀딩스
사진=동아쏘시오홀딩스

[세계비즈=김민지 기자] 국내 제약업계에서도 ‘자율복장제’ 시행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제약사들이 다소 보수적인 조직문화에서 탈피해 창의적이고 유연한 기업문화를 조성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7월부터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율복장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아쏘시오홀딩스를 비롯해 동아ST, 동아제약 등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은 복장에 대한 특별한 규정없이 시간(Time), 장소(Place), 상황(Occasion)에 맞게 업무 효율을 높이는 자율복장으로 근무하면 된다. 자율복장제는 TPO에 맞는 자유롭고 편안한 복장을 통해 유연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업무 효율을 증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2017년 10월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캐주얼데이’를 처음 도입했다. 매월 셋째 주 금요일을 '캐주얼데이'로 지정해오다 2020년부터 매주 금요일로 확대 운영했다. 이번 자율복장제로 임직원들은 요일 상관없이 개인 업무 특성에 맞는 복장으로 출근할 수 있게 됐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불필요한 규정과 절차를 없애자는 취지로 이번 자율복장제를 시행하게 됐다”며 “업무 효율성은 올리고 다름과 차이를 존중하는 기업문화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은 지난 2012년부터 시원한 업무 복장을 뜻하는 ‘쿨비즈’(Cool-Biz)를 시행해 사내문화로 정착했다. 지난 2015년부터는 여성 뿐만 아니라 전 사원을 대상으로 반바지 착용을 허용했다. 이는 여름철 시원한 옷차림을 통해 체감온도를 낮춰 에너지를 절약하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대웅제약은 평상시 비즈니스 캐주얼을 비롯해 더운 여름철에는 무릎 길이의 반바지, 깃이 있는 티셔츠를 착용하도록 권장한다. 외부 행사나 의전 등 공식일정이 있는 경우에는 정장을 착용하되 재킷 없이 반팔 셔츠를 입고 넥타이는 매지 않도록 하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쿨비즈룩을 오랜기간 시행하다보니 에너지 절약은 물론 일하기 좋은 환경으로 몰입해 일하는 사내문화 조성에도 도움이 됐다”며 “쾌적하면서도 시원한 반바지·반팔셔츠 차림을 전사적으로 권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마리서치도 유연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복장 자율화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모든 임직원은 시간, 장소, 상황 등을 고려해 자유롭게 편안한 복장으로 출근할 수 있다. 기존에는 매주 금요일 ‘캐쥬얼데이’를 운영했으나, 최근 완전한 복장 자율화로 전환했다. 성공적인 제도 정착을 위해 직원 대상 베스트드레서를 시상하는 등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minj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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