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MZ세대 잡아라…게임·골프 특화 카드로 '승부수'

MZ세대 중심으로 소비시장 재편…특화 카드상품 경쟁
KB국민카드, '그린재킷 체크카드' 출시…골프업종 5%할인
신한카드, 골프 특화 프리미엄 카드 '라베 카드' 선보여

하나카드는 MZ세대 팬들을 위해 ‘T1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사진=하나카드

[세계비즈=김민지 기자] 카드업계가 최근 영향력 있는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980~2000년대 출생)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카드사들은 게임과 골프에 특화된 카드와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것.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골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골프 특화 카드를 출시하거나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사진=KB국민카드

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지난 14일 골프 관련 가맹점 이용시 할인 혜택이 제공되는 ‘KB국민 그린재킷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골프연습장·스크린골프 ▲골프의류·용품 ▲골프관광(그릿재킷투어) 등 골프 관련 3개 업종에서 각 영역별로 이용금액 기준 월 최대 10만원까지 5%가 할인된다.

 

주유소의 경우 이용금액 기준 월 최대 10만원, 생명보험·손해보험 등 보험료 자동 납부는 이용금액 기준 월 최대 5만원까지 5%가 할인된다. 또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등 해피포인트 가맹점에서 건당 1000원 이상 이용시 가맹점별로 결제 금액의 최대 5%가 해피포인트로 적립된다. 이 카드의 연회비는 없다.

 

사진=신한카드

이보다 앞서 신한카드는 지난 4월 골프 대중화 트렌드를 반영한 특화 카드 ‘신한카드 라베(LABE)’를 선보였다. 라베는 ‘라이프타임 베스트 스코어(Lifetime Best Score)’의 줄임말로 생애 최저타를 기록하는 순간을 의미한다.

 

라베카드 발급 고객들은 골프 이용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신한카드 측은 설명했다. 우선 ▲국내 골프장·골프연습장 10만원 이상 결제시 5만원 할인(연 3회) ▲골프존 모바일 골프문화상품권 17만원 ▲부쉬넬 골프 거리측정기 바우처 20만원 등의 기프트옵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 혜택도 제공된다.

 

기본적으로 가맹점 이용금액 1500원당 1마일리지가 쌓인다. 국내 골프장 이용금액은 1500원 당 3마일리지가 적립된다.

 

현대카드는 프리미엄 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골프 특화 서비스’를 선보인다. 현대카드는 이르면 이달 중 ‘골프 스페이스’를 개소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카드인 블랙·퍼플·레드 회원과 최근 출시된 핑크 카드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공간이다. 레슨비를 내면 프로 골프선수로부터 골프 레슨 등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하나카드도 MZ세대 팬들을 위해 ‘T1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하나카드는 지난 15일 하나은행, 리그오브레전드(LoL) 프로팀 SKT CS T1과 함께 팬들을 위한 ‘T1 체크카드’를 내놨다.

 

이 카드는 국내 e스포츠의 간판이자 LoL 월드 챔피언십 리그인 롤드컵 역대 최다(3회) 우승 경력을 가진 T1을 응원하는 팬들을 위해 출시됐다. 하나카드는 MZ세대에 특화된 영하나 체크카드 혜택에 ▲T1 굿즈샵 최대 15% 할인 ▲T1 굿즈샵 구매 금액의 10% 캐시백 등 T1 팬 전용 특화 서비스를 담았다.

 

minj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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