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 전국으로 덮쳐… 상승률 5년6개월 만에 최대

사진=연합뉴스

 

[세계비즈=김대한 기자] 서울 등 수도권에서 시작된 ‘전세난’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22일 공개한 10월 셋째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21% 상승했다. 이는 2015년 4월 셋째주(0.23%) 이후 5년6개월 만에 최대폭의 상승률이다.

 

서울이 3주 연속 0.08% 올랐고, 수도권 전셋값이 0.21% 올라 전주(0.16%)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이 최근 3주 동안 0.17%→0.19%→0.24%로 상승폭이 커진 영향이다.

 

전국에도 ‘전세난’이 구현될 전망이다. 지방은 지난주 0.16%에서 이번주 0.21% 오르며 2013년 4월 셋째주(0.21%) 이후 7년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울산(0.46%→0.50%), 충북(0.16%→0.36%), 대구(0.10%→0.22%), 인천(0.23%→0.39%)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셋값이 올랐다.

 

강원(0.24%→0.27%), 충남(0.20%→0.28%), 경남(0.06%→0.09%), 경북(0.08%→0.13%), 전남(0.08%→0.09%), 전북(0.05%→0.07%)도 상승폭이 커졌다.

 

상승폭이 줄긴 했지만 세종시(1.37%→1.26%) 역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시작된 전세난이 서울에서 경기도, 수도권, 전국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69주 연속 오름세다.

 

한국감정원은 "저금리 장기화로 유동성 확대 영향이 있는 가운데 거주요건 강화와 갱신청구권 시행 등으로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교육, 교통이 양호한 지역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kimkorea@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