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온라인 플랫폼 구축…비대면 채널 확대

종근당, 의료정보포털 '메디뷰' 오픈…비대면 마케팅 강화
CMG제약,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건강연구소' 론칭

사진=종근당

[세계비즈=김민지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디지털 마케팅 채널을 강화하고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산업 전반에 언택트(비대면)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유통 흐름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전환됐기 때문이다.

 

이에 제약사들은 자체 온라인 플랫폼을 강화하고, 의약품 마케팅과 심포지엄 등에 적용하고 있다. 

 

종근당은 최근 의료인 대상 의료정보 포털 ‘메디뷰’를 오픈하고, 비대면 온라인 영업∙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메디뷰는 웨비나(웹+세미나), 학술 및 제품 자료실, 만성질환 정보, 문화 컨텐츠 등으로 구성됐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제공된다.

 

웨비나 메뉴에서는 국내외 연자들의 강의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지난 세미나 영상의 다시보기도 가능하다. 자료실에서는 종근당의 제품정보와 제품안내서, 사용자의 전공에 따른 맞춤형 동영상 등을 제공한다.

 

환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출력해서 활용할 수 있도록 만성질환 메뉴를 통해 질환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

 

종근당은 외부 플랫폼을 통해 개별적으로 진행해오던 기존의 온라인 마케팅 활동을 메디뷰로 통합하고, 영업활동의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유한양행도 자체 의료정보 포탈인 ‘유메디’를 통해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유메디에 가입한 의사들은 직접 유메디에 접속해 필요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고, 유메디 웨비나 프로그램을 이용해 국내외 연자들의 실시간 온라인 강연을 시청하면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

 

영업사원들은 e-메일로 제품정보등을 포함한 유메디 링크(URL)를 보내 제품 설명을 할 수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유메디는 웹은 물론 모바일에서도 이용 가능해 태블릿 PC를 주로 사용하는 영업사원들의 업무 효율성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일동제약은 종합 의약 전문 포털 ‘후다닥’을 운영하고 있다. 후다닥은 의료전문가를 위한 ‘후다닥-의사’, 일반 소비자가 볼 수 있는 ‘후다닥-건강’의 2개 사이트와 모바일앱 등으로 구성됐다.

 

‘후다닥 의사’는 건강 의학 관련 정보는 물론 비 의료분야의 법무·노무·세무·보험심사 등 5가지 전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의료소비자용 플랫폼인 ‘후다닥-건강’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은 의료전문가와의 1대 1소통, 건강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CMG제약은 지난 1월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인 ‘CMG 건강연구소’를 론칭하고, 공식 온라인몰을 개설했다.

 

CMG 건강연구소는 ‘우리 가족 건강관리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목표로, 성별과 연령별, 기능별 다양한 제품을 통해 소비자에게 맞춤형 건강 솔루션을 제시한다.

 

이번 브랜드 론칭과 더불어 ‘기억모아’, ‘THE(더) 쎈’, ‘수분채움’, ‘오늘은, 休(휴)’ 등 신제품 4종도 출시됐다.

 

CMG제약은 최근 홈쇼핑, e-커머스 등으로 유통채널을 다각화하고 SNS 체험단 운영과 같은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minj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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