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경제전망 상향…코로나19 이후 반년만에 회복된 국가는?

IMF에 따르면 금년도 경제전망이 코로나19가 본격화한 지난 4월보다 10월에 더 좋아진 나라는 중국과 대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IMF

[임정빈 선임기자]국제통화기금(IMF)이 13일(현지시간) ‘세계 경제 전망’(World Economic Outlook)을 발표, 성장률 전망을 소폭 상향 조정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이날 IMF는  “세계 경제는 4월 대봉쇄(Great Lockdown) 동안 급락했던 깊은 곳으로부터 올라가고 있다”며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로 –4.4%를 제시했다. 

 

이는 6월 내놓은 전망보다 0.8%포인트 높지만 지난 4월의 전망치보다는 1.1%포인트 낮다.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9%로 제시됐다. 지난 6월의 -2.1%에 비해 0.2%포인트 올랐지만, 4월 전망치보다는 0.2%포인트 낮다. 내년 성장률은 2.9%로 전망됐다.

 

선진국의 올해 성장률은 -5.8%로 전망됐다. 이는 6월 전망보다 2.3%포인트, 4월 전망에 비해 0.3%포인트 높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4.3%로 전망됐다. 이는 6월 전망치보다 3.7%포인트나 오른 것으로, 주요 선진국 가운데 상향조정 폭이 가장 크다.

 

유로존은 -8.3%로 6월 관측보다 1.9%포인트 올랐다.

 

독일 -6.0%, 프랑스 –9.8%으로 전망됐고, 코로나19 피해가 큰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각각 –10.6%와 –12.8%, 영국은 –9.8%로 예상됐다.

 

일본의 성장률은 –5.3%로 전망됐다.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은 6월 전망보다도 0.2%포인트 더 하락한 –3.3%로 제시됐다.

 

아시아에서 중국은 1.9%로 6월 예상보다 0.9%포인트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인도는 -10.3%로 6월 전망에 비해 5.8%포인트나 낮아졌다.

 

이밖에 러시아(-4.1%), 브라질(-5.8%), 멕시코(-9.0%), 사우디아라비아(-5.4%),남아프리카공화국(-8.0%) 등 다른 주요 20개국(G20) 국가도 마이너스 성장이 전망됐다. 다만 6월보다 브라질은 3.3%포인트, 러시아는 2.5%포인트 전망치가 올랐다. 

 

그렇다면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이 본격화한 지난 4월 이후 반년 동안 세계 어느 나라 경제가 가장 가시적인 회복과정으로 들어섰을까.

 

IMF 자료에 따르면 중국이 가장 큰 폭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성장률 전망치가 1.2%에서 10월 1.9%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은 내수와 수출 모두에 드라이브를 거는 쌍순환정책으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관계기관과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는 지난 12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경제추적지수인 TIGER를 통해 중국의 산업 및 서비스부문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대만도 4월 경제전망치 –4%에서 0%로 대폭 올라 주목된다. 이는 대만반도체업체인 TSMC 등의 실적 호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IMF는 이번 경제전망을 통해 “대규모의 신속하고 전례 없는 재정, 통화 정책과 규제 대응이 없었다면 결과는 훨씬 더 약했을 것”이라며 “더 이상의 어려움을 겪지 않으려면 각국이 정책 지원을 섣불리 철회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IMF는 이날 발표한 반기 금융안정보고서(GFSR)에서 “코로나19 발발 이후 금융의 취약성은 계속 커지고 있다”며 “새로운 바이러스 발발, 정책 실수나 기타 충격과 같은 도화선들은 기존 취약성과 상호 작용해 경제를 더욱 불리한 시나리오로 이끌 수 있다”고 지적했다.

 

jbl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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