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캠페인·코로나19 지원 아이디어 공모 등 은행권 이색 사회공헌 행렬

기업은행은 홀트아동복지회와 함께 ‘청소년 고객과 함께하는 언택트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IBK기업은행

[세계비즈=안재성 기자]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집중호우, 태풍 피해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이 급증한 가운데 은행권에서 이들을 돕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사회공헌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친환경 캠페인으로 모은 돈 기부, 코로나19 지원 사업 후원, 고객과 함께 언택트 봉사활동 진행 등 이색적인 사회공헌이 나와 눈길을 끈다.

 

KB국민은행은 이달 중순 ‘KB Green Wave 친환경 캠페인’ 실시로 절감된 비용 1억원을 저소득 가정 등에 기부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6월부터 고객과 함께 종이사용 줄이기, 전기사용 줄이기, 일회용품 줄이기 등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실천했다.

 

우선 계좌 신규 시 통장을 발행하지 않은 고객과 종이통장을 사용하지 않기로 한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경품을 지급했다. 고객 참여도가 높아 추가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국민은행 임직원들은 전자보고 및 화상회의를 통한 일하는 방식 혁신으로 복사용지 사용량을 전년 대비 25% 감소시켰다. 적정 실내온도를 유지하고 불필요한 조명을 꺼두는 등 전기사용도 줄였다.

 

이렇게 마련된 1억원의 기부금은 해피빈을 통해 태풍이 지나간 바다의 쓰레기를 치우고, 저소득 가정 아이들에게 외투를 전달하는데 사용된다.

 

신한은행은 지난달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원 사업 아이디어 공모전 ‘굿 커넥트’에 선정된 5개 단체에 총 5억원을 후원했다. 이번 기부금은 신한은행 임직원의 대표 기부 프로그램인 ‘신한가족 만원나눔기부’를 통해 조성됐으며, 코로나19 피해 극복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 4월 시작된 아이디어 공모에는 개인, 기업, 단체의 지원 사업 아이디어 181건이 접수됐다. 최종적으로 ▲사회적협동조합 마을발전소 ▲사회복지법인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 ▲경상북도시각장애인복지관 ▲따뜻한 하루 ▲사회복지시설 작은별 지역아동센터 등 5개 단체가 선정돼 후원금이 전달됐다.

 

IBK기업은행도 이달말부터 홀트아동복지회와 함께 ‘청소년 고객과 함께하는 언택트 봉사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청소년에게는 ‘북커버 제작용 DIY키트’가 제공되고, 완성된 북커버는 위기 가정 아동들에게 기부된다. 참여 청소년은 봉사활동 4시간을 인정받는다.

 

기업은행과 거래하는 19세 이하 청소년은 누구나 참여 할 수 있으며, 선착순 300명에게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거래한 적이 없는 청소년들도 1만원의 금융바우처를 제공받아 주택종합청약저축 등 금융상품을 가입한 뒤 봉사활동을 신청할 수 있다.

 

NH농협은행은 농촌지역 교육 소외 계층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초록사다리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 장학재단에 30억원을 기부, 농촌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방학캠프를 만들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캠프 종료 후 참여 만족에 긍정 답변 97% 및 재참여 의사 95%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그밖에 수해 피해 지원,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금융교육 등에 힘써 지난해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 지역발전 부문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seilen7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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