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6거래일 연속 하락…주가 상승 가능성은?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추가 하락에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신작 기대감에 주가가 오를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사진=뉴스1

[세계비즈=주형연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후 ‘따상’(시초가격이 공모가격의 두배를 기록한 후 상한가)을 기록한 후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47% 하락한 6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따상 당시 주가(6만2400원)보다 낮아진 수치지만 공모가(2만4000원)의 2.5배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개인이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했고 외국인은 지난 17일 매수했다 다시 매도세로 전환했다. 기관도 7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이다.

 

상장 첫날 시초가 4만8000원이었던 카카오게임즈는 6만2400원, 다음날 8만1100원으로 2연상(이틀 연속 상한가)을 기록했지만 이후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추가 하락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공모주 청약으로 인한 열기가 꺼지고 과열됐던 부분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각 증권사들은 카카오게임즈 목표가를 3만~4만원대로 제시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3만2000원, 대신증권은 3만3000원으로, 미래에셋대우는 가장 높은 4만2000원으로 예상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장외 기업 가치는 상장 4개월 전부터 235% 급등하는 등 기대감이 지나치게 미리 반영된 감이 있다”며 “상장 이후 공모 가치의 간극을 메우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카카오게임즈 주가를 끌어올릴만한 잠재적인 이슈가 남아있기에 조금 더 지켜봐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PC 온라인 게임 ‘패스오브엑자일’의 시즌6 ‘강탈’ 리그를 지난 19일부터 3개월간 진행한다. 카카오게임즈는 패스오브엑자일 카카오톡 채널을 오픈해 앞으로 이용자에게 빠르고 정확한 업데이트 정보는 물론 톡채널 구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용 이벤트부터 강력한 빌드 소개나 스트리머 예능 영상과 같은 양질의 콘텐츠까지 다양한 즐길거리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또 카카오게임즈와 위메이드는 최근 신작 모바일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미르4’ 출시를 앞두고 전략적 사업 제휴를 체결했다. 올 4분기에는 엘리온, 내년 2분기에는 ‘오딘’ 등 대형 신작들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카카오게임즈는 내년까지 10개 이상의 신작 라인업을 확보한 상황이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월에 출시될 신작 엘리온이 잘되면 (단일)매출이 10억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럴 경우 목표가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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