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해외직접투자, 코로나19로 1·2분기 연속 큰 폭 감소

우리나라 1, 2분기 해외 직접투자가 코로나19 영향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출처=기획재정부

♣G[임정빈 선임기자]♣M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액이 지난 1분기와 2분기 연속 큰 폭으로 줄었다.

 

1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2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은 한 해 전보다 27.8% 감소한 121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해외직접투자는 지난 1분기 –4.0%로 지난 2018년 1분기(-27.9%) 이후 처음 감소한데 이어 2분기에도 연속 감소를 기록하게 됐다.

 

특히 2분기 해외직접투자 급감에는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본격화한 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제조업 분야 해외직접투자액은 1년 전보다 62.7% 급감한 21억5000만달러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투자액에서 가장 많은 비중(41.6%)을 차지한 금융·보험업도 1년 전보다 21.3%나 감소해 50억5000만달러에 머물렀다.

 

그 뒤를 이어 부동산업(16억달러), 광업(9억9000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부동산업은 저성장·저금리에 따른 수익원 다각화 기조로 인해 투자 증가세가 계속되면서 전년 동기대비 7.3% 늘어났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30.1%), 중남미(23.9%), 북미(20.6%), 유럽(16.0%), 중동(5.8%) 등의 순이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케이만군도(20.0%)가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미국(18.0%), 싱가포르(12.3%), 아랍에미리트(UAE) 5.4% 순으로 집계됐다.

 

투자회수금액은 업종별로는 전기·가스공급업(15억1000만 달러), 금융보험업(12억1000만 달러), 광업(6억 달러) 순이었고, 국가별로는 홍콩(15억3000만 달러), UAE(6억 달러), 케이만군도(5억9000만 달러) 순으로 파악됐다.

 

♣Gjbl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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