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시장 '역대급 대어'SK바이오팜 첫날 상한가 12만7000원

(왼쪽부터)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조대식 SK SUPEX추구협의회 의장,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가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신관에서 열린 SK바이오팜 상장 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계비즈=주형연 기자] 기업공개(IPO) 대어로 주목받은 SK바이오팜이 상장 첫 날 상한가인 12만7000원으로 직행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이날 오전 9시 유가증권시장 개장과 함께 가격 제한폭인 12만7000원까지 치솟았다.   

 

SK바이오팜의 시초가는 공모가의 2배인 9만8000원에 형성됐다. 시초가는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9시까지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 매수와 매도호가가 합쳐지는 가격에서 결정된다. 

 

SK바이오팜은 지난달 23~24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증거금이 31조원 몰리며 역대 IPO 공모주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공모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3조8373억원이다.

 

SK바이오팜의 상장 주식은 총 7831만3250주다. 이 중 최대주주와 우리사주(5%) 보호예수 물량을 제외하면 1566만2648주(20%)가 시장에 유통된다. 현재 주가를 반영한 시가총액은 9조9458억원으로 시총 순위는 코스피 27위다.

 

증권사들은 SK바이오팜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10만~11만원대로 제시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0년 어닝 모멘텀 약화에도 마케팅 효과로 인해 2024년 SK바이오팜의 본격 성장이 기대된다. 2024년 매출액은 7784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엑스코프리, 3세대 뇌전증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임상 결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뇌전증 시장에서 엑스코프리 시장 점유율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은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목표주가는 10만원이라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의 액면가는 500원으로 목표주가 10만원은 액면가 대비 200배다.

 

서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올해 매출액은 63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올해부터 2024년까지 연간 87%의 고성장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은 SK바이오팜의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제시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UCB사의 고성장기 PSR(주가매출비율)은 5.0배 수준이었다. 2030년 SK바이오팜은 최소 1조8000억원 매출액을 올릴 것”이라며 “그에 따라 PSR 5.0배를 적용할 경우 SK바이오팜의 적정 시가총액은 9조원, 한 주로 환산하면 11만원”이라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2011년 SK의 생활과학(라이프 사이언스) 사업부문이 단순 물적 분할되면서 설립된 중추신경 관련 신약 개발업체다. 국내 제약사 가운데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신약을 기술수출하지 않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직접 판매허가를 신청해 승인을 획득했다.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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