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박정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 6월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의 해외 판매가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등에 힘입어 41% 올라 국내외 판매 실적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1일 완성차 5개사가 발표한 판매실적을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6월 국내외 판매는 58만1186대로 작년 동월대비 19.2% 감소했다. 국내는 17만6468대로 41.2% 오른 반면 해외는 40만4718대로 31.9% 감소했다.
상반기 전체 판매는 324만4549대로 작년 동기대비 21.5%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판매는 80만89대로 6.0% 증가한 반면 해외 판매가 244만4460대로 27.6% 줄었다.
현대차의 6월 국내외 판매는 29만여대로 작년 동기보다 23%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8만3700대로 37.2% 증가한 반면 해외는 20만8154대로 34.2% 줄었다. 내수만 보면 역대 최대 수치다.
그랜저가 1만5688대 팔리며 8개월 연속 최다판매 승용차 기록을 이어갔으며 아반떼 1만875대, 팰리세이드 6895대, G80 7905대, GV80 3728대 등 인기 차종의 판매량이 많았다.
기아차의 6월 국내외 판매는 20만7406대로 12.1% 줄었다. 국내는 41.5% 증가한 6만5대, 해외는 23.8% 줄은 14만7401대로, 국내선 41.5% 뛰었고 해외선 23.8% 감소했다. 차종별 판매는 쏘렌토가 1만1596대, K5가 1만145대, K7 5652대, 셀토스 5536대 순으로 많았다.
한국GM은 6월 완성차 판매가 국내 9349대, 수출 1만6634대 등 총 2만5983대로 작년 동월대비 25.2%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61.5% 증가하면서 1년 6개월 만에 9000대선을 회복한 반면 수출은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안정되지 않아 32.2% 감소했다. 국내에선 트레일블레이저가 3037대 팔리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르노삼성차는 6월 판매가 내수 1만3668대, 수출 592대 등 총 1만4260대로 작년 동월대비 23.7% 줄었다. 올해 3월 출시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M3(5330대)와 QM6(6237대)가 인기를 끌며 내수가 80.7% 올랐지만 닛산 로그 물량이 빠지면서 수출은 94.7% 줄었다.
쌍용자동차는 6월 판매가 1만181대로 작년 동월대비 1.9% 감소했다. 내수 9746대, 수출 435대로 작년 동월대비 내수는 18.6% 증가했고 수출은 77.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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