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글로벌 코로나19 2차유행?…“1차도 끝나지 않았다“

코로나19 누적확진자 수가 1000만명을 넘고 누적사망자 수가 50만명을 돌파하면서 2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1차 유행도 끝나지 않았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출처=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임정빈 선임기자]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확진자가 1000만명, 누적사망자가 50만명을 넘어섬에 따라 2차 유행(second wave)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2차 유행은 아직 오지 않았고, 1차 유행(first wave)의 확산의 정도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29일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코로나19 맵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011만명, 코로나19 사망자 수도 50만1000명을 넘어섰다.

 

특히 미국의 경우 인종갈등 시위와 경제정상화가 동시에 맞물리면서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급증, 2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AP와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 남부 및 서부지역 주에서 경제봉쇄 조치를 취했고, 다우지수가 2.84%나 하락하는 등 증시 급락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해외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코로나19의 2차 유행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분석을 내리고 있다.

 

최근 신규확진 1위, 2위국가로 올라선 브라질과 미국의 경우도 2차 유행이 아닌 1차유행이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진단을 내리고 있다. 출처=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CNBC에 따르면 메이요클리닉의 그레그 폴랜드 박사는 “미국은 현재 첫 번째 유행을 겪고 있으며 두 번째 유행을 향해 가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르레기·감염병연구소장은 이에 대해 “두 번째 유행을 정의하려면 첫 번째 유행이 종료되거나 신규확진이 한 자릿수로 줄어 그에 준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 전제”라고 밝힌 바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일단 첫 번째 유행이 종료되거나 그에 준하는 상황이 일정기간 동안 나타나야만 한다는 것이다. 감염의학계에서는 대략 14일 정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그 후 코로나19가 재발해서 다시 유행병이 되거나 새로운 변종이 나타났을 때 2차 유행이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 컬럼비아대학교 전염병 및 면역센터 이안 리프킨 소장의 정의이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오는 가을에 2차 유행이 올 수 있으며 의료시스템이 압도당할 정도로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과 손 세척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jbl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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