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1주 앞으로…‘ 금배지 향해 뛰는 금융인 누구?

금융 분야 전문성 강점

그래픽=권소화 기자

[세계비즈=오현승 기자]  오는 15일 치러지는 총선에서 금융권 출신 인사들의 면면이 눈에 띈다. 대부분 경영자나 관료로서 전문성을 인정받거나 학계에서 금융발전 방향을 제시해온 인사다. 노동조합 활동을 통해 금융개혁을 주장해온 후보들도 이번 총선에서 금배지를 노린다.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세종시갑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홍 후보는 1980년 대우증권에 입사한 후 투자분석부, 리서치센터, 홀세일사업본부를 거친 후 미래설계연구소장을 지냈다. 2014년엔 KDB대우증권 사장, 2016년엔 미래에셋대우 사장을 역임했다. 증권업계에서 공채 출신으로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첫 사례로도 유명하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경제대변인과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맡고 있다.   

 

같은 당 이용우 전 카카오뱅크 대표는 경기 고양정에 출마한다. 이 후보는 현대그룹 종합기획실, 동원증권 전략기획실장, 한국투자금융지주 전략기획실장, 한국투자증권 자산운용본부장,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고투자책임자 등을 지낸 금융전문가다. 지난 2017년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시장에 조기 안착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산 북구강서을에 출마한 최지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한국인 최초로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정규직 이코노미스트로 입사한 후, 세계은행(WB) 선임이코노미스트로 활동한 경제전문가다. 노동조합 출신 인사들도 기호 1번을 달고 국회 입성을 노린다. 금융산업노조 수석부위원장을 지낸 문명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경기 고양갑, 비씨카드 노조위원장과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을 지낸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경기 평택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전 대표는 범 여권으로 분류되는 열린민주당에서 비례대표 6번을 배정받았다. 주 후보는 세계은행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한 이후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에서 임원을 지냈다. 2013년 9월부터 2016년 2월까지 한화투자증권 대표를 역임했다.

 

야권에서도 금융전문가들이 유권자의 선택을 기다린다. 지난 2008년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지냈던 박대동 미래통합당 후보는 울산북구에 출마한다. 박 후보는 행정고시 22기로 30여 년간 경제관료를 지낸 ‘경제통‘이다. 그는 관세청, 재무부 이재국, 재정경제원 국민저축과장·법무담당관·기획예산담당관·외화자금과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19대 국회 때 같은 지역구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당선돼 주로 정무위원회에서 활동했다. 현재 법무법인 율촌 고문, 삼성화재 사외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은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 비례 2번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윤 후보는 지난 2015년부터 2년 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삼성물산 사외이사로 4년 4개월 간 활동하다 지난달 20일 퇴임했다.

 

이 밖에 미래한국당에서 비례 25번을 배정받은 박현정 후보는 교육학 전문가로 활동하다 1994년 삼성화재 경영기획팀장으로 입사하면서 금융권과 인연을 맺은 인물이다. 삼성화재에서 영업기획, 고객관계관리(CRM) 등의 업무를 담당한 후 삼성금융연구소 및 삼성인력개발원에서 근무했다. 삼성생명으로 옮긴 후 경영기획그룹 상무 및 전무를 지냈다. 

 

한편 최홍 전 ING자산운용 대표는 당초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을 후보로 공천을 받았다가 당 최고위원회가 공천 취소를 의결하면서 총선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윤자경 전 미래에셋캐피탈 대표는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재심사에서 탈락했다.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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