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돌지 않는 한국 경제…순자금운용규모, 3년만에 반토막

지난해 순자금운용규모가 3년만에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출처=한국은행

[세계비즈=임정빈 선임기자] 지난해 국내 순자금 운용규모가 3년 만에 절반으로 줄어 돈이 잘 돌고 있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또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자금운용 및 조달 차액은 늘어난 반면 비금융법인과 일반정부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중 자금순환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활동의 결과 발생한 국내부분의 순자금 자금운용·조달 규모는 64조2000억원으로 전년의 79조3000억원보다 축소했다.

 

이 규모는 지난 216년 순자금 운용규모인 119조7000억원에 비해서는 반토막난 것이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 운용규모는 91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2조7000억원 확대됐다. 자금운영은 180조1000억원으로 전년도 156조7000억원보다 늘어난 반면 확대된 반면 자금조달은 전년도 104조1000억원에서 88조40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비금융법인의 경우 자금운용(144조4000억원→110조9000억원) 및 자금조달(188조8000억원→183조8000억원) 모두 전년대비 축소하면서 순자금조달 규모는 72조9000억원으로 전년도 44조4000억원보다 확대됐다.

 

일반정부는 자금운용(75조3000억원→89조5000억원) 및 자금조달(20조2000억원→51조2000억원) 모두 전년대비 확대하면서 순자금운용 규모는 38조3000억원으로 전년(55조원)보다 축소됐다.

 

국외부문은 자금운용(45조7000억원→42조9000억원) 및 자금조달(125조원→107조1000억원) 모두 전년대비 축소했다. 순자금조달 규모도 64조2000억원으로 전년(79조3000억원)보다 줄었다.

 

2019년말 총금융자산은 전년말보다 1422조5000억원 증가한 1경 858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비금융부문의 순금융자산은 2867조8000억원으로 전년말보다 239조9000억원 증가했고 금융자산/금융부채 배율은 1.50배로 전년말(1.49배) 대비 소폭 상승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금융자산은 2098조6000억원으로 전년말보다 157조6000억원 증가하였고 금융자산/금융부채 배율은 2.12배로 전년말(2.08배) 대비 상승했다

 

jbl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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