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가뭄’ 속 눈여겨 볼 저축은행 고금리 적금은?

단체가입·방카가입 등 조건따라 우대금리 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세계비즈=오현승 기자] 저금리 장기화로 금융권의 수신금리가 낮아지고 있지만 아직 저축은행엔 은행 대비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적금 상품이 제법 있다. 월 불입액에 상한을 두거나 계열사 상품 가입 등의 조건을 내건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목돈 마련이 필요하다면 이들 상품에도 관심을 가져보는 게 좋다.

 

6일 금융상품 통합비교공시시스템 ‘금융상품한눈에’에 따르면 DB저축은행의 ‘드림빅(DreamBig)정기적금’은 연 최고 6.90%의 금리를 제공한다. 월 불입액은 10만 원까지로, 적금 가입 이후부터 적금만기 30일 이전까지 DB손해보험 다이렉트 인터넷 자동차보험을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보험료를 30만 원 이상 납부하는 경우 이 수준의 이자를 준다.

 

아주저축은행 ‘삼삼오오함께만든적금‘의 연 최고금리는 4.50%다. 3명 이상 동시 가입 시 0.3%포인트, 5명 이상 동시 가입 시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방카슈랑스 가입 후 3개월 이상 보유하거나 제휴 신용카드 발급 후 3개월이내 30만 원 이상 사용하고 6개월 이상 유지할 경우 최대 1.5%포인트의 금리를 얹어준다. 1인당 월 최대 불입액은 50만 원까지다.

 

웰컴저축은행은 연 최고 4.20%의 금리를 제공하는 ‘웰컴(WELCOME) 첫거래우대 e정기적금‘, ‘웰컴(WELCOME) 첫거래우대 m정기적금‘을 판매 중이다. 두 상품 모두 8회 이상 당행 입출금통장을 통해 자동이체 납입 시 연 1.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하나저축은행 ‘카드&머니 정기적금‘은 연 2.8%의 기본금리에 최고 우대금리 1.2%포인트를 준다. 저축은행 직원의 권유에 따른 하나카드 신규 가입 시 1.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온라인·모바일뱅킹 가입 및 만기이자 하나머니 적립 시 각각 0.1%포인트를 추가로 얹어준다.

 

OK저축은행 ‘OK VIP정기적금’은 영업점에서 방카슈랑스를 가입한 경우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이다. 월 불입액 구간에 따라 금리를 차등 제공한다. 1만~20만 원 미만 금액엔 연 4.4%, 20만~29만 원 미만 구간에 대해 3.5%, 30만~50만 원 미만 구간엔 2.9%의 금리를 주는 식이다.

 

복잡한 우대금리 충족조건이 귀찮다면 대신저축은행 ‘스마트정기적금’이 더 나을 수 있다. 모바일앱 전용상품으로 연 3.10%의 금리를 제공한다. 월 불입액 한도도 없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은 월 불입액에 제한을 두거나 타 상품가입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자 지급방식이 단리인지 복리인지 잘 따져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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