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한국투자, 올해 IPO시장 승자는

NH투자증권, SK바이오팜·카카오페이지 등 상장주관
한국투자증권, CJ헬스케어 대표주관사로 참여

[세계비즈=주형연 기자] 기업공개(IPO) ‘빅2’로 꼽히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올해에도 IPO시장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NH투자증권이 2년 만에 IPO 실적 1위를 탈환하는데 성공했고 한국투자증권은 2위를 기록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함께 올 상반기 대어급 IPO의 첫 기대주인 SK바이오팜의 상장 주관을 맡았다.

 

SK바이오팜은 SK가 지분 100%를 보유한 신약 개발사로 작년 11월 뇌전증 치료 신약인 ‘엑스코프리’가 미국 FDA(식품의약국) 허가를 받으며 주목받고 있다. 현재 기업가치는 5조원 이상, 공모금액은 1조원 이상이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이 개발한 신약 가치만 대략 5조5000억원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은 대략 6조~8조원 규모로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예비심사를 통과한 SK바이오팜은 올해 대어급 IPO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SK그룹의 기업가치 재고는 물론 제약·바이오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을 주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은 KB증권과 함께 카카오페이지의 대표주관사 자격도 꿰찼다. 카카오페이지는

올해 상장 절차에 돌입할 채비를 갖춘 상태다.

 

신약바이오벤처 에이프릴바이오 역시 이달 초 NH투자증권과 대표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2020년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신약개발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핵심 원천기술은 항체 라이브러리 기술

과 단백질 의약품 반감기를 늘리는 지속형 SAFA 기술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증권·JP모건과 함께 조 단위 IPO 기대종목인 CJ헬스케어 대표주관사

자격을 따냈다. CJ헬스케어의 기업가치는 1조5000억원에서 최대 2조원 수준까지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CJ헬스케어를 인수한 한국콜마는 당시 인수 조건으로 2022년까지 상장을 진행하기로 했다

. 늦어도 2022년까지는 상장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업계에선 올해 IPO시장도 NH투자증권이 선두를 달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하지

만 섣불리 판단하긴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NH투자증권의 공모총액은 1조3175억원(총 공모기업 13곳)으

로 IPO 규모 기준 실적 1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작년 공모총액은 9270억원(21건)

이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조단위 IPO 기대주들이 순차적으로 상장절차에 돌입하면서 증권사들의 IPO 실적 선두권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며 “조단위 공모금액을 예상하는 기업 IPO를 앞두면서 IPO 기업 수익률의 추가 상승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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