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0년 경제호황, 올해도 계속될까…낙관과 비관 교차

“11년째 호황 누릴 것” VS “경기침체 국면 들어설 것”
경제성장률 수치, 美 대선에도 영향 끼칠 듯

10년 호황을 누리고 있는 미국 경제가 올해도 계속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세계비즈=임정빈 선임기자] 10년을 넘어 127개월째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세계 최강국 미국이 과연 올해도 호황을 누릴 수 있을까.

 

미국 경제성장률은 글로벌 경제가 회복되는 시금석이 될 뿐 아니라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일 글로벌 연구기관 및 외신 등에 따르면 세계경제를 이끌고 있는 G2 중 미국의 경제에 대한 낙관론과 비관론이 교차하고 있다.

 

현재 미국이 지난 3년 연속 2.5%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10년을 넘어서는 초장기간의 확장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이런 호황이 올해는 달라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는가 하면 그래도 호황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연초 개최된 전미경제학회에서는 미국 경제성장의 폭이나 속도가 갈수록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를 이룬 것으로 전해진다.

 

쟤닛 옐런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 등 유명 경제학자들이 미국의 경기 하강을 예상한 것이다.

 

딜로이트컨설팅이 최근 미국 최고경영인(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도 이와 비슷하다.

 

조사대상 기업인은 미국의 올해 가장 큰 리스크로 경기침체를 지목했다. 경기가 최소한 둔화할 것으로 봤다. 이들은 경기침체 다음 순위의 리스크로 미중무역전쟁을 꼽았다.

 

세계은행과 PwC도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미국의 금년도 경제성장률을 1.8%로 낮췄다.

 

이와는 반대로 미국이 11년째 호황을 누릴 것이라는 전망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의 비영리 리서치기관인 컨퍼런스보드(Conference Board)가 최근 발표한 1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26.5를 기록,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여러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최근 무역전쟁의 영향이 반영됐을 뿐 미국의 경기확장은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미국의 실업률이 50년 만에 사상 최저를 기록하고 있는데다 주식시장이 역사적인 최고치를 계속 써내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지출을 늘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소비자들의 두둑한 주머니 사정이 미국 경제 낙관론의 근거가 되고 있는 셈이다.

 

미국의 지역 연준들도 최근 이를 바탕으로 미국경제의 호황 지속 가능성을 예상하는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이처럼 낙관과 비관이 교차하는 미국경제의 향배는 앞으로 글로벌 경제만이 아니라 재선을 앞둔 미국 정치에도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이 2% 전후에 머물지, 아니면 2% 중반을 넘어설지 여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가를 결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jbl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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