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수주 포문 연 현대건설, “올해도 쾌속질주 노린다”

현대건설, 총 6130억원 규모 카타르 타워 공사 수주
전문가들 "올해도 해외수주서 좋은 성과 거둘 것"

 

사진=현대건설

[세계비즈=김민지 기자] 국내 건설업계 맏형인 현대건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해외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시황 부진 속에서도 돋보이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현대건설은 해외수주와 국내 도시정비사업에서 모두 업계 1위 자리를 꿰찼다. 

 

전문가들은 “현대건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외 수주 1위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면서 “해외 발수시장 개선과 현재 수주 파이프라인 등을 감안하면 올해 해외수주 기대감이 높다”고 진단했다. 

 

현대건설이 최근 중동 카타르에서 수주한 루사일 프라자 타워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최근 중동 카타르에서 6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공사를 따내며 올해 첫 해외 수주 타이틀을 얻었다. 

 

현대건설은 지난 2일 카타르 부동산 개발회사에서 발주한 총 약 6130억원 규모의 루사일 프라자 타워 PLOT4 공사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 12월 동남아에서의 연이은 수주에 이은 새해 첫 수주 쾌거다.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수주한 카타르 루사일 프라자 타워 PLOT4 공사는 카타르 루사일 시티 금융지역 일대에 지하 5층에서 지상 70층 오피스 빌딩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34개월로 오는 2022년 10월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 

 

현대건설 측은 “이번 수주는 전통적 수주 텃밭인 중동 지역 내 카타르에서 지속적으로 축적해온 풍부한 공사 수행 경험과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발주처로부터의 신뢰로 이뤄진 수주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지난 1979년 카타르 도하호텔 및 회의센터 공사로 카타르에 첫 진출한 이후 라스라판 C IWPP 프로젝트, QAFCO 비료공장 5~6단계 공사, 하마드 메디컬 시티 2단계 공사, 루사일 고속도로 공사 등 총 22건, 94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현재 카타르 알 마하 유아청소년 의료센터, 카타르 알부스탄 도로공사 등 총 4개 현장, 20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건설이 올해도 해외수주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김치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새해가 밝기 무섭게 수주한 루사일 플라자 타워와 더불어 올 상반기 다수의 대규모 프로젝트 입찰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며 “총 발주 규모가 160억 달러에 달하는 카타르 노스필드 LNG를 비롯해 이라크 발전소(14억 달러), 파나마 메트로(25억 달러) 등이 상반기 내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미 낙찰의향서(LOI)를 수령한 프로젝트(CSSP)와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프로젝트(파나마 메트로)가 상반기 수주 모멘텀을 이끌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minj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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