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스타트업 청년들에 온정…“기술·투자유치 걱정마세요”

오픈이노베이션 적극 추진…펀드조성 및 사업협력 모색

26일 서울 서초구 '삼성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C랩 아웃사이드 데모데이'에서 1년간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들이 투자자들에게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세계비즈=장영일 기자]  대기업들이 스타트업 육성에 팔을 걷어 붙였다. 컨설팅부터 투자 유치까지 종합적인 지원으로 국내 창업 생태계에 온기를 불어 넣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지원부터 투자 유치까지 국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5년간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외부 스타트업 300개를 육성하고 사내 임직원 스타트업 과제(C랩 인사이드) 200개를 지원하는 등 총 500개의 사내외 스타트업 과제를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C랩 아웃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지난 7년간 운영한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C랩의 노하우를 사외로 확대해, 국내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실시하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 근무공간부터 기술 지원·컨설팅·투자 유치까지 토탈 지원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된 회사들은 삼성 서울R&D캠퍼스에 마련된 전용 공간에 1년간 무상 입주하고, 임직원 식당, 출퇴근 셔틀버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또 팀당 1년간 최대 1억원의 사업 지원금을 받고,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의 사업 협력 방안도 모색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가 혁신적인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우수 스타트업들에게는 CES, MWC, IFA 등 세계적인 IT 전시회 참가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전세계 소비자로부터 서비스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게 돕고 있다.

 

◇ ‘C랩 아웃사이드’ 통해 선정된 20개 스타트업 위해 투자 유치의 장 열어

 

지난 26일 열린 ‘C랩 아웃사이드’ 데모데이에서는 작년 10월부터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지원받은 20개 스타트업들이 발표와 전시를 통해 그동안의 성과를 선보이고, 투자 유치에 나섰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스파크랩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 디캠프 등 영향력있는 스타트업 투자사 관계자 약 60명이 참석해 발표 내용에 큰 관심을 보였다.

 

앞서 AI 기반 유아 인지발달 솔루션을 개발하는 ‘두브레인’은 삼성전자에서 지원금 1억원을 받아 AI 개발 인력과 발달장애 치료 전문가 등 인력을 추가로 채용했고, 콘텐츠도 강화했다. 2월 정식으로 선보인 애플리케이션은 누적 다운로드 31만건 이상을 기록했고, 온라인 포털사이트에 추가로 판매 채널도 만들었다.

 

대학생인 최예진 두브레인 대표는 “삼성전자와 함께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글로벌 사업 확대 기회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기술로 좀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 오픈이노베이션 운영, 마중물 펀드도 조성

 

대기업들은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펀드를 조성하는 등 마중물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LG그룹은 벤처캐피탈인 소프트뱅크벤처스와 함께 인공지능(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글로벌 유망 AI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에 나선다.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4개 계열사는 소프트뱅크벤처스가 AI 분야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 조성중인 약 3200억원 규모 펀드(Growth Acceleration Fund)에 200여억원을 공동 출자키로 했다. LG는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외 유망 AI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협업 기회를 모색함으로써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jyi7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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