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5G관련株 주목…내년 韓경기 이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포함해 내년 IT섹터 순이익 41조 기록 전망
케이엠더블유· RFHIC·오이솔루션· 쏠리드 등 5G 관련 종목들 주목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비즈=주형연 기자] 내년에는 IT와 5G 관련 종목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본격적인 5G 시대를 맞아 관련주들의 호재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2020년에 반도체 등 IT섹터의 순이익이 41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최근 코스피시장을 이끈 대형주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대부분 IT 관련 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3대 증시가 연이어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국내에선 내년부터 대형 IT주를 중심으로 박스권 행보를 보이던 코스피가 상승세로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반도체 등 IT를 주력으로 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기전자 업종지수 시가총액의 약 85%를 차지하고 있다. 내년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보다 38% 늘어난 37조87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내년 6조766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올해보다 134%가량 증가한 규모다.

 

대형 IT주 상승시 중소형 IT부품주로 상승세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분기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과 함께 지난 4월 상용화된 5G 효과가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내년 업황 개선이 가장 크게 기대되는 종목은 반도체 관련 IT주"라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국내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한 5G 관련주들도 내년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 케이엠더블유, RFHIC, 오이솔루션, 쏠리드, 다산네트웍스, 머큐리 등 5G 관련 종목들이 주목받고 있다.

 

케이엠더블유는 5G 장비 관련 대장주로 꼽히고 있다. 케이엠더블유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한 265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돼 57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에만 2배 넘게 주가가 뛰며 현재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9위를 기록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중국과 일본에서 5G 기지국을 확대함에 따라 케이엠더블유를 비롯한 5G 종목들이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왕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올해 8만개 5G 기지국 구축계획에 이어 내년에도 30만개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며 "2020도쿄올림픽에서 5G 상용화를 앞두고 일본의 기지국 구축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5G 관련주의 내년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예상보다 빠르게 5G 시대가 열려 국내에만 수십조, 전 세계까지 따지면 수백조에 이르는 투자가 장기간에 걸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며 "그동안 5G 관련주들이 조정을 받았지만 미국·중국·일본 등에서 모두 5G 투자가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IT 쪽으로 매수세가 들어온 것 같다. 내년에는 5G 관련 종목들을 눈여겨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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