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콘란샵’ 국내 상륙… ‘하이엔드 리빙’ 국내 고객 사로잡을까

롯데百 강남점,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열어
고성장 리빙 시장 수요 맞춰 도입…차별화된 디자인

14일 서울 강남구 롯데백화점 강남점에서 열린 ‘더콘란샵’ 기자간담회에서 스테판 브라이어스(Stephen Briars) 더콘란샵 총괄 디렉터가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세계비즈

[세계비즈=유은정 기자] 롯데백화점이 창립 40주년 기념일인 오는 15일 세계적인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더콘란샵(The Conran Shop) 코리아’ 강남점을 오픈한다.

 

스테판 브라이어스(Stephen Briars) 더콘란샵 총괄 디렉터는 오픈 하루 전인 14일 서울 강남구 롯데백화점 강남점에서 열린 ‘더콘란샵’ 기자간담회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하이엔드 리빙 시장에 주목해 이에 걸맞은 라이프스타일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제안하고자 더콘란샵을 선보이게 됐다”며 “더콘란샵 특유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감성이 호평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콘란샵은 1974년 영국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테렌스 콘란(Terence Orby Conran) 경에 의해 설립됐으며 영국, 프랑스, 일본 3개국에 총 1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더콘란샵에서는 가구, 홈데코, 주방용품, 식기, 침구뿐만 아니라 서적, 아트, 잡화까지 폭넓은 라이프스타일 상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몇 년간 꾸준히 확대 중인 국내 리빙 시장의 규모와 프리미엄 리빙 시장 수요에 주목해 세계적인 유명 리빙 브랜드 유치를 결정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8년 7조원 규모였던 국내 리빙 시장은 2015년 12조5000억원, 2017년 12조원까지 성장했으며 2023년에는 18조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롯데백화점의 리빙 상품군은 전년 동기 대비 2016년 10.1%, 2017년 10.5%, 2018년 11%, 2019년 1월부터 10월까지 11.1% 성장했다. 

서울 강남구 롯데백화점 강남점에 입점하는 더콘란샵 1층 모습. 사진=롯데쇼핑

더콘란샵의 총 매장 규모는 3305㎡(1000평)이며 1층은 실험실(LAB) 느낌의 화이트 콘셉트로 향수, 캔들, 디퓨저 등의 홈데코 상품을 비롯해 주방, 음향 가전, 욕실용품, 아트 소품 그리고 기프트 상품들이 갖춰진 토탈 라이프 스타일 층으로 꾸며졌다. 매장 한편에는 창시자 테렌스 올비 콘란 경의 중간 이름을 딴 영업면적 약 165㎡(50평)의 ‘올비(Orby)’ 카페가 운영된다. 

 

2층은 블랙톤의 클럽(CLUB) 라운지 콘셉트로 조성됐다. 가구, 조명, 텍스타일, 서적, 오픈 키친 등으로 구성되며 개인별로 특화된 맞춤 서비스 공간인 영업 면적 약 99㎡(30평)의 VIP룸이 구비돼 있다. 

서울 강남구 롯데백화점 강남점에 입점하는 더콘란샵 2층 모습. 사진=롯데쇼핑

더콘란샵은 ‘프리미엄, 럭셔리, 하이엔드’라는 콘셉트를 내세우지만 다양한 상품군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제품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2000원대 그릇, 노트부터 수천만원대의 가구까지 다양한 상품이 진열돼 있어 고객이 각자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고를 수 있다.  

 

더콘란샵에는 스위스 가구 브랜드 ‘Vitra(비트라)’, 핀란드 가구 ‘Artek(아르텍)’, 덴마크 가구 ‘칼 한센(Carl Hansen&Son)’과 미국 가구 ‘놀(Knoll)’ 등 세계적인 유명 가구 브랜드가 들어선다. 또한 프랑스 오디오 브랜드 ‘라부아뜨(LaBoite)’, 덴마크 조명 브랜드 ‘루이스 폴센(Louis Poulsen)’, 프랑스 쿠션 브랜드 ‘줄팡스(Jules Pansu)’ 등 브랜드 각각 차별화된 디자인과 품질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더콘란샵에는 약 300개의 해외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가 입점 예정이다. 롯데백화점과 더콘란샵은 파트너십 방식으로 10년 계약을 맺었으며 강남점을 시작으로 추후 매장을 론칭할 계획이다.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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