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무역협상 진척에 하락 지속하는 '금'…향후 전망은?

출처=CME

[세계비즈=임정빈 선임기자] 미중무역협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금 시세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12일 금융권 및 외신 등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국제 상품시장에서 금 현물시세는 장중 한때 온스 당 0.1% 하락한 1456.98달러에 거래돼 지난 8월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 시세는 지난주 3.6%나 폭락, 주간 단위로는 3년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낸 바 있다.

 

금 시세는 이번 하락으로 이미 기술적 지지선까지 내렸다고 시장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팔라듐과 은 등 귀금속도 금과 비슷한 내림세를 보이는 등 동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을 비롯한 귀금속 시세가 이처럼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인 데 대해 시장관계자들은 미중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금 시세가 꾸준히 상승해온 이유가 미중무역전쟁의 격화에 따라 리스크 헤징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현재 미중무역협상은 1차 타결 발표를 앞두고 있어 시장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에 대해 훌륭한 협상이 아니면 합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시장이 다소 요동치기도 했다.

 

그러나 미중무역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시장의 전망인 만큼 금 시세가 하락기조로 돌아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에서는 금시세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추가 재료가 나와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은 미중무역협상의 전개 과정에서 흐름이 중요하다. 그런 만큼 12일(현지시간) 워싱턴 경제클럽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연설을 할지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와 함께 홍콩시위 격화로 인한 중국 정국 불안과 세계 주요국들의 인플레지표도 금 시세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jbl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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