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주형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2.2∼2.3% 이상 달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11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12월 중하순쯤 발표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경기 하강에 따른 경제 어려움 타개와 경기 반등 모멘텀 마련이 당면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포함한 주요 기관들이 내년 경제성장 전망을 2.2~2.3%를 제시하고 있지만 그 이상 달성될 수 있도록 정책 의지를 담아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성장동력 확충과 체질 개선을 위한 구조 개혁을 본격 추진하고, 잠재성장률 자체를 업그레이드하는 노력을 경주하는 데도 중점을 기울이겠다"며 "포용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포용 기반을 더욱 촘촘히 강화하겠다"고 경제정책방향의 3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또 내년 경제 운영과 관련해 적어도 탄력근로제 개선을 포함한 근로기준법, 최저임금법, 데이터 3법, 서비스발전기본법 등 6개 법안은 이번 정기국회 내 꼭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향후 과제에 대해 "민간 활력 저하, 글로벌 경제와 연동된 저성장, 구조개혁과 생산성 향상을 통한 잠재성장률 제고 문제 등이 시급히 보완돼야 할 과제"라며 "내년 경기 반등의 모멘텀을 마련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성장동력 확충 노력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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