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안방보험계열 매각협상 착수…동양·ABL생명 운명은?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임정빈 선임기자] 중국의 다자보험그룹이 다수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안방보험 계열 금융사를 매각하는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다자보험그룹이 투자자들과 매각협상에 착수, 안방보험의 98% 지분에 대해 투자자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자보험그룹은 중국정부가 안방보험의 자산을 매각하기 위해 신설한 법인으로 한국의 동양생명과 ABL생명과 중국의 안방생명보험, 안방양로보험, 안방자산관리공사 등 안방보험의 보험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안방보험은 지난 2015년 동양생명을 인수한데 이어 ABL생명까지 매입한 바 있다.

 

다자보험그룹은 이들 보험회사에 대한 매각과 관련, 전체 매각 또는 부분 매각 모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민간기업은 물론 국영기업과도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방보험그룹은 무리한 확장과 투자로 어려움을 겪다가 결국 중국정부로 소유권이 넘어갔고 다시 다자그룹에 편입된 바 있다.

 

이로써 다자그룹에 편입된 동양성명과 ABL생명의 운명이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각종 악재로 미뤄졌던 매각협상이 이제 시작된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당국과 다자보험그룹이 통 매각은 물론 부분매각도 모두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진 만큼 소유권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계속될 전망이다.

 

jbl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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