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의 필수품, 실손·종신보험

불의의 질병·사고 등 고액 의료비 지출 위험 보장
‘세테크’도 함께 추구…年 13.2% 세액공제 혜택

사진=연합뉴스

[세계비즈=안재성 기자]첫 월급을 받은 사회초년생의 마음은 구름 위를 노닐 듯 들뜨기 마련이다. 새 차, 새 옷, 새 화장품 등 그동안 사고 싶었던 물건들이 머릿속을 떠돈다. 

 

이들중 일찌감치 재테크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재테크를 고민하기 전에 먼저 보험상품, 특히 실손의료보험이나 종신보험을 하나 가입해두는 것도 괜찮은 방법중 하나다.

 

최장훈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갑작스런 질병이나 사고에 처할 위험은 언제든 존재한다”며 “실손보험 등을 통해 미리 철저하게 대비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젊다고 해서 반드시 질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법은 없다. 또 교통사고, 화재, 낙반, 추락 등의 사고도 언제든 나를 덮칠 수 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교통사고 건수는 21만7148건에 달했다. 

 

갑작스런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의료비 등으로 큰 돈이 나가게 될 경우 그동안 애써 모아둔 돈이 단숨에 사라질 수 있다. 재테크를 잘해서 연 4~5%의 수익을 거뒀더라도 그 이상의 의료비가 지출되면 아무 의미 없는 셈이다.

 

실손보험 등 보장성보험은 이런 위험으로부터 나의 재산을 보호해준다. 실손보험은 내가 지출한 의료비의 80%까지 보장해주므로 비용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리스크헤지는 모든 투자의 기본”이라며 “보험은 이런 면에서 투자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 

 

20대의 젊은이라면 월 2만~3만원 정도의 저렴한 금액으로 실손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더불어 특약을 통해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중대 수술 등도 함께 보장받을 수 있다. 도수 치료, 충격파 치료 등 국민건강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분야의 의료비를 지급해주는 상품도 있으므로 잘 알아보고 가입할수록 유리하다.    

 

여유가 있다면 종신보험 가입을 고려하는 것도 괜찮다. 종신보험 역시 특약으로 실손, 암, 뇌출혈, 심근경색 등 다양한 질병과 사고를 보장할 수 있다. 

 

실손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높은 게 단점이지만 대신 사망 보장이 되는 것이 장점이다. 장차 가정을 꾸릴 생각이 있다면 종신보험을 미리 준비해두는 게 유리할 수 있다. 

 

최 연구위원은 “종신보험 등 생명보험의 정액 상품은 나이가 어릴수록 보험료가 저렴하다”며 “따라서 한 살이라도 어릴 때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실손보험, 종신보험 등 보장성보험은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지기에  ’세테크’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보장성보험에 가입하면 연간 100만원 한도로 13.2%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 해 동안 100만원의 보험료를 지출하면 국가에서 13만2000원의 세금을 깎아주는 것이다. 웬만한 재테크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이다. 

 

다만 세액공제 대상이 되는 보장성보험에는 실손보험이나 종신보험 외에 자동차보험, 암보험 등도 포함된다. 이들 보험료를 모두 합해 연간 100만원까지만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

 

seilen78@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