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출시될 제네시스 첫 SUV 'GV80', 주목받는 이유

국내 최초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술 'HDA2' 도입

사진=현대차
[세계파이낸스=주형연 기자] 올 하반기 출시되는 제네시스의 첫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에 대한 관심이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시장에서도 높은 상태다. 운전자 편의를 강조한 최신 자동화시스템이 대거 탑재된 제네시스의 첫 SUV가 실적 견인까지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의 첫 SUV 'GV80'에는 자동차가 스스로 끼어들기 할 수 있는 '반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다.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게 될 자율주행 신기술 'HDA2(고속도로 주행지원)'는 고속도로 주행보조 2단계로, 고속도로에서 깜빡이를 켜면 자동차가 스스로 주변 차들의 움직임을 살핀 뒤 차선을 변경한다.

GV80에는 완만한 곡선로뿐만 아니라 굴곡이 심한 고속도로 진·출입 구간에서도 스스로 감속하며 차로를 달리는 기능도 탑재된다. 옆 차가 차선 가까이 붙어 주행할 경우 차로 중앙에서 조금 옆으로 비켜 달리는 '편향 주행' 기능도 탑재된다.

장웅준 현대차 자율주행개발센터장 상무는 "올해말 나올 신차에 2세대 HDA 기술이 탑재될 것"이라며 GV80에 신기술 도입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GV80은 디자인에도 차별성을 뒀다. 전통적인 기어노브를 대신해 다이얼 타입 기어노브가 센터터널에 위치하며, 가로로 긴 와이드 모니터가 대시보드 상단에 위치한다. 공조장치 조작부는 제네시스 최초로 터치 타입이 적용된다. 스티어링 휠은 2-스포크 타입의 직경이 작고 입체감이 강조된 스타일로 금속과 가죽 소재가 조합돼 고급감이 강조됐다.

또 운전자와 승객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22인치 수평 곡면의 OLED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애쉬 우드 재질의 센터콘솔은 하이테크 컨트롤러와 세련된 선형 금속 트림을 적용해 고급감을 높였으며 22인치 수평 곡면의 OLED(유기 발광 다이오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운전자 및 승객이 각각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기능 컨트롤러의 상단에는 필기 인식이 가능한 유리 터치 패드와 정보 패널이 있어 사용자가 간편한 터치로 정보 검색, 엔터테인먼트, 통신 및 차량 환경 설정 등과 같은 일반적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GV80의 출시일은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10월로 예상하고 있다"며 "GV80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SUV 첫 모델로 럭셔리 SUV 시장 점령을 목표하고 있다. 연간 내수 2만5000대, 글로벌 5만대 수준의 판매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GV80의 베이스 트림 판매 시작가가 5000만원 중후반대로 책정되면 내수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적 견인도 기대대되는 대목"이라고 내다봤다.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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