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포트폴리오, 해외 성과로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으로 주목

국내서는 온라인 영어학습 서비스 'EBS리딩클럽' 육성 주력

[세계파이낸스=이경하 기자]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 ㈜아이포트폴리오(iPortfolio Inc.)가 기업 매출의 80% 이상이 해외에서 나오는 등 해외에서 주목 받는 기업으로 재조명 받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아이포트폴리오는 전자책 콘텐츠 제작부터 관리·운영에 이르는 플랫폼 '스핀들 북스'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세계 최대 영어교육 플랫폼인 옥스포드 출판사의 공식 디지털 교과서 플랫폼으로 채택돼 2015년부터 미국, 중동, 유럽 등 50개국에 영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옥스포드대학 출판사의 영어학습책, 비즈니스 영어 책 등을 OLB(Oxford Learner’s Bookshelf)에서 자유롭게 볼 수 있도록 응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으며 파트너십을 통해 소프트웨어 로열티 등을 받아 안정적인 수익을 얻고 있다.

중국 시장도 진출했다. 아이포트폴리오가 자체 운영하는 러닝 사업의 일환인 리딩클럽 서비스로 중국 최대 교육 업체인 신둥팡 기업과 옥스포드 대학 출판사 중국법인과도 계약을 체결했다. 신둥팡교육은 지난해 매출 1조7000억원에 이르는 중국 최대 교육 서비스 업체다. 신둥팡은 아이포트폴리오 플랫폼을 '팝 리더'라는 이름으로 중국에서 서비스한다. 현재 55개 도시 500개 학원이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2016년 EBS 미디어와 협력해 온라인 영어학습 서비스 'EBS 리딩클럽'을 출시했으며 다수의 인증서와 표창장 획득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EBS 리딩클럽은 4~12세 아이들을 주 타깃으로 영어 독서를 통해 영어 학습을 돕는 구독형 디지털 독서 상품이다.

아이포트폴리오 스핀들북스는 영어 대화 음성을 들을 수 있어 일반 종이책에서 경험할 수 없는 서비스를 아이들에게 제공한다. 스핀들북스는 리딩, 녹음, 동영상, 메모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어학 교육에 특화했다. 일반 전자책과 달리 로딩시간 없이 실시간으로 페이지를 넘길 수 있으며 부가 서비스를 추가해도 구동 속도가 느려지지 않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김성윤 아이포트폴리오 대표는 “EBS 리딩클럽을 통해 양질의 영어 학습 콘텐츠를 디지털로 변환시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아이들에게 제공해 이들이 제대로 된 영어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올해 아이포트폴리오는 국내에 론칭한 리딩클럽 서비스를 빠르게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달릴 예정이다. EBS 리딩클럽 서비스의 국내 학원 및 교육기관 B2B 사업을 본격화 하고 일본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아이들이 기술의 도움을 받아 누구나 효율적으로 영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장기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lgh0811@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