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하와이 랜드마크 호텔 9000억원에 인수

미래에셋그룹이 세계적 관광지인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의 특급호텔을  7억8000만달러(약 9000억원)에 사들인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하얏트리젠시 와이키키비치 리조트&스파’를 미국의 사모투자펀드(PEF)인 블랙스톤으로부터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 호텔은 40층 높이의 육각형 쌍둥이 빌딩으로 1230실로 와이키키 해변의 대표적 랜드마크로 꼽히며 호놀룰루 공항과 10분 거리에 있고 관광과 쇼핑 시설도 몰려 있어 좋은 입지를 자랑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체 인수대금 중 3억8000만달러는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생명 등 계열사와 국내 펀드투자자로부터 조달하고 나머지 4억달러는 현지 선순위 대출을 통해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미래에셋은 부동산펀드를 통해 지난 2006년에는 중국 상하이에 있는 현재 미래에셋타워에 투자한 바 있고 미국과 브라질 등의 빌딩에도 투자하고 있다.

최근에는 하와이 빅 아일랜드의 페어몬트오키드호텔은 물론 포시즌스 시드니와 포시즌스 서울도 인수해 호텔과 리조트로 투자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